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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이 기자회견 도중 휴식을 요청했다.
인천은 26일 인천유나이티드 축구센터에서 제13대 윤정환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정환 감독은 인천 부임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정환 감독은 인천을 택한 이유로 "내가 이 팀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가능성이 공존한다"라며 "인천이라는 팀이 가진 잠재력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인천의 목표인 승격에 대해선 "가장 중요한 건 팀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프론트, 코칭 스태프, 선수단이 잘 어우러져야 승격할 수 있다. 모든 구성원을 결속할 수 있어야 승격에 다가설 수 있다. 그 부분을 강조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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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감독은 심찬구 전 대표이사와 구체적으로 어떤 철학과 비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부임을 결정했냐는 물음에 "내가 이름을 다 기억을 하지 못하지만, (심찬구 전 대표이사가) 인천의 어린 선수들에 대한 잠재력을 이야기했다. 또 인천 구단주님의 지원이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글쎄다.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지만 이 팀을 바꿀 수 있는…좀 막막해진다"라며 "뭐 하나를 딱 말하기엔 지금 이 자리에선 그렇다. 내가 좀 멍하다. 나중에 말해도 되겠나"라며 다음 질문을 받았다.
그런데 윤정환 감독이 갑자기 휴식을 요청했다. 그는 "죄송하지만 5분만 쉬었다가 하면 안 되겠나. 내가 지금 정리가 안 된다. 나도 이런 일이 처음이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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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호나 감독은 J리그 사간 도스, 울산 HD, 일본 세레소 오사카 등을 이끌었다. 그동안 수많은 기자회견과 인터뷰를 소화하는 등 경험이 풍부하다. 윤정환 감독의 휴식 요청은 쉽게 볼 수 없는 돌발 상황이었다. 사회를 보고 있던 구단 관계자도 당황한 듯 사과했다.
윤정환 감독이 기자회견을 멈춘 이유는 심찬구 전 임시 대표이사에 대한 질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심찬구 전 대표이사는 윤정환 감독 선임 이후 사의를 표명했다. 약 5분간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윤정환 감독은 이어서 기자회견에 임했다.
윤정환 감독은 기자회견 막바지 "너무 죄송하다"라며 "다시 시작하면 어떨까 싶다. 운동장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지만, 사실 우리 팀이 너무 어수선한 분위기다 보니까 아침부터 여러 보고를 들었다. 머리가 멍해졌다. 내 축구에 대해서 제대로 말하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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