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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은 2021년 시즌을 앞두고 첫 FA 자격을 얻었다. 당시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허경민은 원소속팀을 향한 애정이 컸고 두산이 당시로는 흔치 않았던 4+3년 장기 계약 카드를 꺼내면서 계약이 성사됐다. 총액은 85억원. 처음 4년 동안 65억원을 먼저 받고, 선수가 옵션을 실행하면 3년 20억원 계약이 발동되는 조건이었다. 두산은 계약 기간을 늘려 총액을 키우는 방법으로 당시 FA 최대어인 허경민 단속에 성공했고, 허경민 역시 원클럽맨의 길을 갈 수 있음에 감사했다.
4년 전에는 허경민이 무난히 3년 옵션을 실행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4년 사이 FA 시장의 시세가 많이 바뀌었다. 당연히 더 좋은 조건의 계약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고, 허경민이 총액 85억원에 만족하진 않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허경민은 지난 7월 2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치고 진행한 단상 인터뷰에서 "나는 앞으로도 계속 여기(두산에) 있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FA 선언 관련 여론을 의식한 행동이었는데, 허경민이 두산에 남고 싶다는 마음은 진심이었다.
다만 허경민이 FA를 신청한 것은 마지막으로 총액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여겨서다. 두산도 허경민이 올겨울 FA 권리를 실행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움직였다. 3년 20억원에 만족하지 못할 것은 당연하고, 허경민이 FA 선언을 한다면 얼마까지가 상한선인가를 정하는 게 그동안 두산이 고민한 내용이었다. 선수와 구단 서로 FA 선언 자체가 깜짝 놀랄 일은 아니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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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은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3루수로 분류된다. 허경민은 지난해 처음 KBO리그에 도입된 수비상을 받을 정도로 빼어난 수비를 자랑한다. 물론 최전성기 때와 비교하면 수비 폭이 좁아졌다는 말도 나오지만, 여전히 최정상급 3루 수비를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는 최정(SSG 랜더스) 다음으로 리그에서 인정받는 3루수라 봐도 무방하다. 최정은 6일 SSG와 4년 총액 110억원 전액을 보장하는 3번째 FA 계약을 하면서 FA 누적 총액 302억원으로 역대 1위에 올랐다. 종전 기록은 양의지(두산)의 277억원이었다. 최근 김도영(KIA 타이거즈), 노시환(한화 이글스) 등 젊고 파워 있는 3루수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수비와 콘택트 능력까지 종합적으로 봤을 때 허경민은 여전히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허경민은 올해 115경기에서 타율 0.309(417타수 129안타), 7홈런, 61타점, 69득점, OPS 0.811을 기록했다. FA 계약 첫 4년 성적은 타율 0.286(1746타수 499안타), 27홈런, 228타점, OPS 0.74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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