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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맨유 명가 재건 드디어?… ‘사령탑’ 아모림의 스포르팅, ‘라이벌’ 맨시티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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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맨체스터 유나티이드(맨유)는 지난달 28일 에릭 텐하흐 전 감독을 경질했다. 2022년 4월 맨유 지휘봉을 잡은 그는 지난 시즌 EPL 출범 이후 구단 역대 최하위인 8위 성적표를 썼고, 올 시즌엔 개막 9경기 동안 14위(3승 2무 4패)로 추락하면서 팀을 떠났다. 맨유는 후임 사령탑으로 포르투갈 스포르팅 CP를 지휘하는 루벤 아모림 감독을 낙점했다. 39살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을 이끌고 2년 연속 리그 타이틀을 따낸 유럽 무대서 떠오르는 ‘젊은피’ 감독이다. 아모림 감독은 11월 A매치 휴식기를 끝내고 맨유 올드 트래퍼드에 입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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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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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사령탑’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을 이끌고 EPL 5연패를 노리는 ‘거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완파하는 이변을 썼다. 스포르팅은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홈 경기에서 맨시티를 4-1로 꺾었다. 스포르팅은 UCL 리그 페이즈 3승1무로 무패를 달렸고, 맨시티는 올 시즌 UCL 4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지난달 말 토트넘과 리그컵 16강전에서 1-2 패배, 리그 본머스전도 1-2로 무릎을 꿇은 맨시티는 이로써 공식전 3연패를 당했다. 맨시티가 3연패한 건 2018년 4월 이후 약 6년 7개월만이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기 전 ‘최대 라이벌’ 맨시티를 완파해 명가 재건의 기대감을 높였다. 대승을 이끈 선수는 스트라이커 빅토르 예케레스. 경기 시작 4분 만에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준 스포르팅은 전반 38분 예케레스가 문전으로 침투한 뒤 침착하게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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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스포르팅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왼발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2분엔 스포르팅 프란시스쿠 트링캉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예케레스가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3-1을 만들었다. 예케레스는 후반 34분 마테우스 누네스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도 놓치지 않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곧 맨유 지휘봉을 잡을 아모림 감독은 “재미있을 것이다. 아주 재미있을 것”이라면서 “나는 도전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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