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독일이 바이에른 뮌헨과 한국 유망주 이현주의 대표팀 발탁에 깜짝 놀랐다.
독일 매체 TZ가 6일(한국시간) 하노버에서 뛰고 있는 이현주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발탁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뮌헨에서 하노버로 임대 중인 이현주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다. 공격수인 그는 다가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예선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라며 "이는 연령별 대표팀 출전 이후 그의 첫 A대표팀 발탁이다"라고 소개했다.
2003년생의 이현주는 포항 제철중-제철고 등 포항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했다. 키가 작지만 다부진 체격과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포항의 우선 지명을 받은 뒤 20세가 된 2022년 뮌헨 1년 6개월 임대 이적했다. 여기에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었다. 그해 여름 완전 이적에 합의해 2025년 6월까지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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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는 첫 두 시즌을 뮌헨 B팀에서 소화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2023년 여름 비스바덴 임대 생활을 해 처음으로 2부리그 생활을 했고 분데스리가2 리그 28경기 4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성인 무대에서 풀 시즌을 경험했다.
그리고 올 시즌엔 하노버로 재임대됐다. 역시 2부에서 그는 꾸준히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11경기 중 8경기를 선발 출장했고 1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 이현주가 한국 대표팀에 발탁되자 하노버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르쿠스 만 하노버 스포츠 디렉터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현주의 긍정적인 발전 덕분에 대표팀에 발탁됐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현주에게서 많은 걸 봤고 흥분되는 기술과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는 걸 확인해 그를 영입했다. 그가 자국에서 대표팀에 뛰는 영광을 얻었다는 것은 그의 발전과 올 시즌 좋은 경기력에 대한 확인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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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매체는 "이현주의 대표팀 발탁은 그에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뮌헨)와 같은 스타들과 함께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일 것이다"라며 "두 선수는 한국 대표팀의 중심축이며 이현주에게 귀중한 경험과 영감을 줄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나아가 "뮌헨에게 이현주의 발탁은 전략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뮌헨은 2027년까지 그와 계약돼 있고 대표팀 경험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이현주가 월드컵 예선 경기에 출전한다면, 이는 그의 시장 가치를 끌어올리고 더 높은 수준에서의 훈련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 있는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 그리고 19일 같은 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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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홍 감독이 발표한 11월 명단에 이현주가 최초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하노버에서 뛰는 이현주 선수의 경우 우리가 꾸준히 경기를 확인하고 있었다. 출전 시간도 점점 늘어났고, 경기력도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팀에 없는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를 생각하면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경기 모델과 관련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지만 어떤 선수는 공간이 있어야 경기력이 좋아지는 반면 이현주 선수는 공간이 필요 없는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적합한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카운터 어택을 해야 하는 상황도 있겠지만 상대가 밀집 수비를 하는 상황에서 플레이하는 걸 체크하고 있어서 그 부분에서는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하노버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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