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헤이즈(피네이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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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음원 강자 헤이즈(33)가 1년 만에 돌아온다. 지난해 12월 '라스트 윈터' 이후 오랜만에 신보를 발매하는 그는 수많은 대상을 향한 그리움과 마음을 노래한다.
6일 오후 6시 발매되는 미니 9집 '폴린''(FALLIN')을 통해 다양한 그리움과 이를 털어내고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를 그려냈다. 동명의 타이틀은 시간이 흐르고 사라져 버린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풋풋하고 미숙했던 사랑에 빗대어 풀어낸 곡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그리움'이라는 주제로 모인 7곡의 트랙이 유기적으로 전개된다. 특히 헤이즈는 싱어송라이터 면모를 살려 앨범 수록곡 중 '모든 걸 가르쳐 준 사람이니까', '미래일기', '겉마음', '점', '내가 없이'까지 총 다섯 트랙 작사, 작곡에 참여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헤이즈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최근 뉴스1과 만나 '폴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음악에 대해 고민하다가 시간이 흘렀다며, 최근 심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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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 ①에 이어>
-올해 데뷔 10주년인데 되돌아보면 어떤가.
▶우선 되돌아보면 내가 가장 고맙게 생각하고, 가장 나다운 곡은 '비도 오고 그래서'였다. 개인적으로 비 내리는 날씨를 좋아하기도 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담아냈을 때, 헤이즈라는 가수가 알려졌고 사랑받았기 때문에 이 곡에 감사하다. 학교 다닐 때도 한 과목을 끝내지 않으면 다음 과목으로 못 넘어가는 성향이었는데, 10년 동안 앨범에만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다 보니까 앨범이 다 만들어질 때쯤 항상 '다음 앨범을 만들 수 있을까, 이게 마지막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하지만 내 음악이 위로와 공감이 되는 걸 보면서 새로운 영감이 찾아오더라. 이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됐는데, 지금처럼 (앞으로도) 자연스레 흘러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요즘 에너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제가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 아니다 보니 에너지 배분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서른이 넘으면서 달라진 마음가짐도 있나.
▶마음가짐보다는 30대가 되면서 체력적으로 영향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웃음) 20대 때야 밤새우고 밥 안 먹어도 바로는 못 느끼지 않나. 근데 지금은 그런 것들이 너무 중요하고 당연한 거라고 깨닫게 됐고, 거기에 있어서 중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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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비도 오고 그래서' '헤픈 우연' '앤 줄라이' 등 히트곡을 발표한 만큼 부담감은 없나.
▶긴장된다. 그때 나와 그때 사람들, 지금의 나와 지금 사람들이 계속 똑같은 상태로 있는 게 아니어서 혼자 고민하고 만든 곡들이 지금 사람들에게 들려드릴 때 이 진심이 전해질지 싶은 그런 막연한 긴장감이 있다. 발매가 임박해 오면 불안함으로 바뀌기도 하는데 그게 또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일이라 당연한 거라 생각하기도 한다. 앞으로도 그 부담은 계속 커질 거라 생각한다. 이번 컴백도 아주 많이 떨린다. 하하.
-성적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과거 앨범이 계속 너무너무 잘될 때가 있었다. 그때부터 '이거에 내가 연연하지 말자' 생각했다. 연연하면 그걸 계산하고 만들게 되고, 그렇다고 히트곡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외려 별 생각 안 하고 쓴 곡이 잘 되기도 하니까 순위에 대해선 생각을 안 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나 혼자 만드는 결과물이 아니라 그 과정에 많은 분들이 투입됐고 회사에서 내는 결과물이기도 하니까 잘 됐으면 하는 생각을 하긴 한다. 그렇지만 들어주시는 분들에게 진심이 전달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성적에 너무너무 연연해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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