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계획 황유민 가능성 시험 무대
성유진, 김효주, 최혜진, 고진영 등도 출격
성유진이 10월 27일 경기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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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대장' 황유민이 강원 춘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대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황유민은 7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 출사표를 던졌다. 황유민이 LPGA 투어 대회에 나가는 건 지난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올해 두 번째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황유민은 올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톱10'에는 9번 이름을 올렸다. 상금 순위는 4위(10억5,104만 원)다. 작은 체구에도 장타(드라이버 비거리 4위)가 돋보이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겨 '돌격대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미국 진출 목표를 가진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선수들과 기량을 겨뤄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해 볼 계획이다. 롯데 후원을 받아 초청 선수로 나가는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9위에 올랐다.
올해 KLPGA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이가영.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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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에서 6승을 수확한 이소영도 롯데 후원을 받아 초청 선수로 롯데 챔피언십을 뛴다. 이소영에게는 2년 전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한 아픔을 만회할 기회다. 이가영은 지난 7월 KLPGA 투어 롯데 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권을 따내 이번 대회에 나간다.
2022년 롯데 오픈 챔피언으로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해 연장 끝 준우승을 차지했던 성유진은 올해 우승에 재도전한다.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쌓은 성유진은 그 해 12월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LPGA 투어에 진출했다.
프로 데뷔 때부터 롯데와 오랜 인연을 이어 오고 있는 김효주도 스폰서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2022년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였던 김효주는 이 대회에서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해야 한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CME글로브 랭킹 60위 이내 선수에게만 출전권을 주는데, 투어 챔피언십까지 현재 2개 대회를 남겨둔 가운데 김효주는 61위다.
같은 롯데 소속 최혜진도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6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우승에 도전해볼 만하다. 어깨 부상을 털어낸 고진영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넬리 코다, 릴리아 부(이상 미국), 인뤄닝(중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해나 그린(호주), 유해란, 지노 티띠꾼(태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 세계 1∼8위는 모두 이 대회에 불참한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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