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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솔비 "우울증 입원한 엄마, 유서 써놓고 증발…세상 무서워"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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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가수 솔비. /사진=유튜브 채널 '시방솔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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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솔비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시방솔비'에는 '시방 망했나? 제작진과 긴급회의를 통한 결혼은? ㅣ 솔비로운 탐구생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솔비는 제작진과 함께 콘텐츠 방향에 대한 회의를 했다. 제작진은 솔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이야기를 나눴다.

솔비는 "사실 나는 가만히 있는 걸 좋아한다. (토크쇼 할 때) '하이텐션'이어야 한다는 강박이 너무 힘들다. 내가 텐션이 그렇게 높지가 않다. 근데 방송에서 어색해지는 이유가 '텐션이 높아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다. 옛날에는 (텐션이) 높았어야 했다. 내가 엄청난 리액션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실제 성격은 내향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이라는 하나의 꿈만 꾸고 쭉 살아오다가 사회성 있는 생활을 해보지 못했다. 춤, 노래, 연기만 쭉 배우다 데뷔했다"며 어린 시절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솔비는 "도둑도 맞고 엄마도 쓰러져서 병원에 모시고 가고. 이런 것들은 너무 현실이지 않냐. 그런 일들이, 큰일이 나한테 많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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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시방솔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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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는 어머니의 우울 증세로 힘들었던 일을 털어놓기도 했다.

솔비는 "엄마가 그때 갑자기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병원에 입원하게 됐고, 엄마 증발한 사건도 있었다. 엄마가 나한테 유서를 써놓고 잠적했다. 굉장히 우울증이 심했던 것이다. 그래서 나도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아빠가 고생 시키니까"라며 가정사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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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시방솔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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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런 걸 겪으니 세상이 굉장히 무섭더라. 내가 아는 거랑은 좀 다르더라. 데뷔 초반에 매니저들이 다 해줬다. 편의점도 내가 간 적 없다. 어쩌면 난 동화 속에 있었던 것 같다. 연예인이라는 꿈을 꾸고 화려한 무대에서 내가 노래하는 걸 꿈꾸던 사람이 세상에 대해 뭘 알겠냐나. 아는 게 없다"며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았던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봤다.

앞서 솔비는 지난 9월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2011년 도둑맞아서 2억원어치 물건이 털렸다. 도둑이 턴 것처럼 이불이 다 나와 있고, 발자국 찍혀있고 그랬다. 신고했는데 못 잡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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