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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브페 장군! 카이세도 멍군!…‘임시 감독 체제’ 맨유, 선제골 지키지 못하고 홈에서 첼시와 1-1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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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후 뤼트 판 니스텔로이 임시 감독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첼시와 백중세 속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유는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나란히 승점 1씩을 추가한 두 팀. 맨유는 3승 3무 4패(승점 12)로 13위로 올랐고, 첼시는 5승 3무 2패(승점 18)로 동률 아스널을 득실차로 따돌리며 4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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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제골 후 기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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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세스 카이세도의 동점골 후 자축하는 첼시 선수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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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라스무스 호일룬, 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누엘 우가르테-카세미루, 누사이르 마즈라위-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마타이스 더리흐트-디오구 달로트, 안드레 오나나가 출전했다.

첼시 또한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니콜라스 잭슨, 페드로 네투-콜 파머-노니 마두에케, 로메우 라비아-모이세스 카이세도, 리스 제임스-리바이 콜윌-웨슬리 포파나-말로 귀스토, 로베르트 산체스가 나섰다.

두 팀의 주고받는 흐름이 이어졌다. 첼시는 전반 8분 박스 앞 정면 파머가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수비에게 막혔고, 전반 14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파머의 크로스를 마두에케가 헤더로 돌려놨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맨유도 반격했다. 전반 24분 볼 경합에서 승리한 뒤 역습 상황에서 좌측면 호일룬이 반대편으로 강하게 롱패스를 건넸고 우측면 가르나초가 박스 앞쪽에서 수비를 제치고 왼발로 감아 차는 슈팅을 이어갔으나 산체스 골키퍼가 잡아냈다.

전반 38분에는 우가르테가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페르난데스가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벽을 넘기지 못했다.

맨유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좌측면 페르난데스가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 라인을 따돌린 래시포드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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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이 빗나간 후 아쉬워 하는 첼시 공격수 페드로 네투.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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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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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작과 함께 첼시가 먼저 변화를 가져갔다. 귀스토를 대신해 마르크 쿠쿠렐라를 투입했다. 제임스가 우측 풀백 자리에, 쿠쿠렐라가 좌측 풀백 자리에 배치됐다.

팽팽한 흐름 속 첼시가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9분 맨유의 공격을 밀어낸 뒤 좌측면에서 빠르게 돌파를 시도한 네투가 왼발로 낮게 슈팅을 밀어 찼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잠잠했던 맨유가 0의 균형을 깨뜨렸다. 후반 24분 카세미루의 박스 안쪽으로 롱패스를 내보냈고 호일룬이 볼을 잡는 과정에서 산체스 골키퍼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찍었고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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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 선제골로 리그 1호골을 기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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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모두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8분 첼시는 마두에케, 라비아를 대신해 미하일로 무드리크, 엔소 페르난데스를, 맨유는 래시포드를 빼고 아마두 디알로를 투입했다.

맨유의 선제골 분위기가 식기도 전에 첼시가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걷어낸 볼을 박스 앞 카이세도가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에 성공했다.

이어 첼시는 후반 30분 기세를 몰아 엔소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높게 떠오르며 추가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에 맨유는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좌측면 가르나초가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맨유가 전력을 가다듬었다. 후반 38분 호일룬, 마즈라위를 빼고 조슈아 지르크지, 빅터 린델로프를 투입했다. 맨유가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3분 이어지는 공격 속 린델로프가 끊어낸 볼이 박스 안 가르나초에게 향했고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지나쳤다.

두 팀은 결승골을 위해 분투했다. 신경전까지 벌어질 정도로 긴장감이 돌았지만 마지막까지 침묵을 유지하며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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