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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아모림 체제’ 변화 앞둔 맨유, ‘전설’ 반니스텔루이 대행이 바란 한 가지…“퍼거슨의 ‘황금률’ 따라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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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오랜 시간 인내한 끝에 결국 변화를 선택한 것이다.

맨유가 선택한 아모림 감독은 현재 스포르팅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는 스포르팅을 이끌며 리그 우승 2회, 컵대회 우승 2회, 그리고 슈퍼컵 우승 1회 등 다양한 대회에서 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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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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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생,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도 명장 평가를 받고 있는 아모림 감독. 맨유는 그를 데려오기 위해 바이아웃 비용까지 지불하는 등 노력했다.

다만 아모림 감독의 합류 시기는 11일, 맨유 데뷔전은 오는 25일 입스위치 타운전이다. 당장 4일 치르는 첼시전, 그리고 PAOK, 레스터 시티전은 현재 뤼트 반 니스텔루이 대행 체제로 나선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반니스텔루이 감독대행은 맨유가 아모림 체제로 변화한다고 해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황금률’을 따라주기를 바랐다고 한다.

퍼거슨 전 감독의 ‘황금률’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로 지금은 팀 스포츠를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이 됐다.

반니스텔루이 대행은 “퍼거슨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했다. 누구나 말할 수 있는 것이지만 퍼거슨처럼 모든 결정, 모든 선택에 이 의미를 부여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서포터에게는 경기 후 결과를 떠나 항상 감사해야 한다. 우리가 지내는 호텔, 아니면 팬들이 있는 호텔에서 사인을 해주거나 사진을 찍어주는 것도 좋다”며 “퍼거슨은 우리에게 (팬들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라고 했다. 내가 이곳에 돌아온 지금 똑같이 권장한다. 중요한 문화적 요소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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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전 감독이 팬 서비스에 대해 진심이었다는 건 이미 유명하다. 과거 패트릭 에브라 역시 “정말 피곤한 날이어서 버스 앞에 있는 팬들을 외면하고 바로 들어간 적이 있다. 그때 퍼거슨은 모두에게 사인해주고 있었다. 우리는 결국 혼났고 팬들에게 사인해주기 위해 버스에서 내렸다”고 한 바 있다.

반니스텔루이 대행은 퍼거슨 전 감독을 향한 찬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 남자는 내 축구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 덕분에 맨유에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 그는 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주는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결국 반니스텔루이 대행은 맨유가 가장 뛰어났던 시기의 정신을 지금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다. 아모림 체제로 변화 후, 어떤 상황에서도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것. 그게 바로 퍼거슨 전 감독의 ‘황금률’이다.

한편 반니스텔루이 대행은 과거 맨유에서만 150골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보낸 특급 공격수였다. 2000년대 4대 스트라이커로 불렸으며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한 건 호나우두, 안드리 셰브첸코, 티에리 앙리가 있다.

현재는 맨유의 감독대행으로서 레스터 시티와의 컵대회 맞대결을 5-2 대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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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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