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분 뛴 김민재, 21분 다이어와 '평점 3점'으로 같다... 뮌헨, 베를린 3-0 완파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가 무실점 수비에도 평범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과도 평점이 같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우니온 베를린에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뮌헨은 7승 2무(승점 23점)로 1위에, 베를린은 4승 3무 2패(승점 15점)로 7위에 위치하게 됐다.

뮌헨은 이른 시간부터 앞서갔다. 전반 15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막바지 케인의 패스를 받아 킹슬리 코망이 일대일 찬스를 마무리하여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전에 들어서는 뮌헨이 다시 압도했고, 후반 6분 케인의 헤더 득점이 터지면서 3번째 골이 나왔다. 크게 리드를 잡은 뮌헨은 남은 시간 실점하지 않았고,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뮌헨의 포백 라인 중심을 잡았고, 빌드업의 시작이 되었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수비 라인을 높게 형성한 뮌헨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비롯한 빌드업 시작으로 공격 찬스를 차근차근 만들어냈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이었다. 김민재는 베를린에 좀처럼 공격 찬스를 허락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뮌헨이 우세한 경기였기에 그런 것도 있지만, 김민재의 수비도 탁월했다. 베를린은 90분 동안 꽁꽁 묶이면서 단 한 번의 유효 슈팅을 만들어내는 데에 그쳤다.

김민재는 후반 24분 레온 고레츠카와 교체되면서 휴식을 취했다. 김민재는 69분 동안 패스 성공률 97%(106/109), 공격 지역 패스 13회, 차단 1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5회, 공중볼 경합 승률 67%(2/3)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김민재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단단한 수비였음에도 호평을 받지는 못했다. 독일 '빌트'는 1점에서 5점까지의 평점을 부여하는데, 숫자가 적을수록 좋은 평가다. 매체는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부여하면서 평범했다, 무난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빌트'는 유독 김민재에게 박한 평가를 내리는 언론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베를린전에서도 어김없었다.

김민재와 함께 선발 출전한 다른 수비수들의 평점도 3점으로 같았다.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라파엘 게헤이로 모두 평점 3점으로 무난했다라는 평가다. '빌트'가 뮌헨에 기대하는 수비 퍼포먼스 자체가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로도 해석된다.

김민재가 빠질 때 주앙 팔리냐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에릭 다이어도 평점 3점이었다. 보통은 교체 투입된 선수들은 경기 소화 시간이 짧기에 평점이 높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다이어는 21분을 소화하면서 팀의 무실점 수비에 기여했는데 69분 뛴 김민재, 풀타임 소화한 우파메카노와 평점이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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