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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2번째 평가전에서 13-3 대승을 거두고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추가 부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계속 있어서다. 류 감독은 경기에 앞서 외야수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이 발목 부상으로 대회에 함께할 수 없게 됐다고 알렸는데, 경기를 마친 뒤에는 내야수 김영웅(삼성) 역시 부상이 있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김영웅과 관련해 "오늘 경기는 안 되고, 타격 훈련은 된다고 했다. (훈련 시간에) 나가서 스트레칭을 하는데 (어깨 뒤쪽이) 결리는 게 있다고 해서 경기에서 제외했다. 오늘 호텔에 통증을 치료하는 의사가 온다고 한다. 내일 훈련하고 모레 쉬는 날에 병원을 가든지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부위에 부상이 처음 생겼다고 한다. 처음 당하는 부상이니까. 원래 선수는 회복 기간을 본인이 안다. (다쳐봤던 곳이면) 이 부위는 얼마면 낫겠다는 것을 안다. 오늘과 내일, 모레까지는 체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영웅은 물금고를 졸업하고 2022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내야 거포 유망주다. 김영웅은 올해 126경기에서 타율 0.252(456타수 115안타), 28홈런, 79타점, OPS 0.806을 기록하며 타격에서 확실한 재능을 보였다. 덕분에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었고, 친구인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3루수로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대표팀에 합류한 김영웅은 아직 정상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류 감독은 "야수는 부상자가 발생해도 추가 발탁은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김지찬에 이어 김영웅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 당분간 고민을 이어 가게 됐다.
삼성은 김영웅마저 대표팀에서 이탈하면 '2024 프리미어12'에 선수를 단 한 명도 보낼 수 없게 된다. 이번 훈련 선수 명단에 투수 원태인, 외야수 구자욱 김지찬, 내야수 김영웅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전원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놓칠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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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은 유력한 대표팀 1선발 후보였다. 올해 28경기에서 15승6패, 159⅔이닝,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며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다승왕에 오르는 등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구속은 빠르지 않아도 변화구 구사력이 빼어나고 제구력을 갖춰 대표팀 선발진에 한 축을 맡을 예정이었는데, 한국시리즈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시즌을 접었다.
한국시리즈를 마친 뒤 김지찬과 김영웅만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김지찬 역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동안 발목 부상을 안고 있었다. 김지찬은 그래도 태극마크를 달고자 대표팀 소집에 응했으나 훈련도 힘든 상태라 결국 포기해야 했다.
류 감독은 "아쉽게 김지찬이 프리미어12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시리즈 때 발목을 다쳤는데, 검진 결과 전치 3~4주가 나와서 출전을 못한다. 오늘(2일) 아침에 선수를 만났을 때 물어보니까 아직 많이 불편하다고 한다"고 설명하며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김영웅은 몸 상태가 호전되면 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하지만 오는 6일 상무와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연습 경기에도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를 갖추지 못하면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는 힘들 전망이다. 김영웅이 2일 숙소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세를 보인다고 해도 류 감독은 가능한 변수를 줄이기 위해 건강한 선수들에게 최우선으로 대만행 비행기 티켓을 나눠 줄 확률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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