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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 비상' 김민재 빼고 센터백 전원 이탈…또 'KIM 혹사' 걱정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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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비판 받으며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민재가 이번 시즌엔 혹사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우니온 베를린과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 경기를 하루 앞두고 1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릭 다이어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부상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김민재와 함께 뛰었던 우파메카노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지난달 31일 열린 마인츠와 DFB 포칼컵에 결장했다.

그런데 우파메카노를 대신해 김민재와 함께 선발 출전한 에릭 다이어 역시 부상을 당했다. 경기를 완전히 소화하지 못하고 후반 77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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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센터백으로 가용할 수 있는 자원 중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이토 히로키가 부상으로 빠져 있다. 우니온 베를린과 경기에 확실히 출전할 수 있는 수비수가 김민재뿐이다.

콤파니 감독은 "선수들이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은 안타운 일이다"며 "우린 건강한 선수 18명이 있다. 포지션에 활용할 수 있는 옵션 18개가 있다는 뜻"이라며 "지난 몇 두 동안 많은 경기를 치렀다. 다른 선수들과 스쿼드에 대한 확신이 있다. 다이어와 우파메카노만이 빠진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우린 변경거리를 찾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투헬 감독에게 비판받으며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리흐트에게 주전 경쟁을 내줬던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불거졌다. 이탈리아 팀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이적설이 커졌다. 독일 언론들은 김민재를 비롯한 선수들의 거취는 새로운 감독이 결정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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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입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뒷공간이 뚫릴 위험을 감수하고 수비 라인을 극단적으로 올리는 콤파니 감독은 느린 다이어와 더리흐트보다 스피드에 장점 있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선호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주엔 FC바르셀로나, 보훔, 마인츠를 상대로 7일 동안 세 경기를 치렀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 보훔, 마인츠와 경기에 점수 차이가 4점 이상으로 벌어지자 김민재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전반기에 혹사 논란에 시달린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다는 이유에서다. 하이엔하임과 경기에서 실점으로 이어진 수비 실수를 저지른 것을 두고 크리스토프 프룬드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김민재는 대표팀에서도 몇 달 동안 매 경기 90분을 뛰었다"며 "김민재는 단지 조금 피곤할 뿐이고 한계에 달했을 뿐이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그게 인간"이라고 걱정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 역시 "김민재는 국가대표 휴식기에도 바쁘다. 목요일엔 서울에서 싱가포르와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고 다음주 화요일엔 2000km이상 떨어진 중국 선전에서 중국과 경기한다. 그리고 80시간도 지나지 않아 금요일 저녁 독일 쾰른에서 분데스리가 복귀전에 나선다"며 "이 모든 비행 거리를 더하면 약 20,000km"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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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 논란이 불거졌을 때 국내에서 A매치를 치르고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민재는 "못 뛰는 것보다 뛰는 게 낫다"며 "집중력이 어떻게 안 깨질 수 있는지는 내가 잘 관리해서 뛰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우니온 베를린과 경기한 뒤 A매치 휴식기로 일정이 없다. 하지만 김민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어 쉴 수 없는 상황이다. 쿠웨이트·팔레스타인 원정을 치른 뒤 다시 바이에른 뮌헨으로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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