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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아동 학대하던 새엄마, 결국 아이 드럼통에 넣고.. '충격' ('용형4')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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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용감한 형사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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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윤 기자] ‘용감한 형사들4’에서 새엄마가 아이를 학대하다 죽자, 불을 질러 사건을 은폐하려 해 충격을 더했다.

11월 1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 시즌 4’(연출 이지선) 8회에서는 박성윤 경감이 출연해 7세 남아를 죽인 새엄마의 수사과정이 공개 되었다.

7세 남아 지호(가명)의 실종 신고 이후, 형사팀은 실종 아동 경보를 발령해서 수사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앰버 경보가 발령되면 전국에 동시에 사진과 인적사항이 전송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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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뒤 형사들은 목격자를 찾기 위해 전단지를 제작해서 전국에 배포했다. 당시 유사한 수법으로 아동 실종 사건이 발생해 전국 단위에서 아이를 찾은 것이었다.

앰버 경보의 효과로 전국에서 많은 제보가 들어왔지만, 수사에 도움되는 단서는 찾지 못했다. 수사팀은 실종 외에 사고의 가능성도 염두해둔 채 자주가던 저수지에 다이버를 투입하고, 경찰 300명을 동원해 동네 주변 야산까지 대대적으로 수색했다. 그러나 지호의 흔적은 티끌만큼도 찾을 수 없었다.

결국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부모님이 나서서 아이를 찾는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당시 지호 사건이 언론에 매일 보도가 되어서, 전국의 취재진들이 지호의 집을 찾아오기까지 했다. 이에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취재에 임했지만, 목격자를 찾는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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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은 지호의 동네에 살다시피 하면서 탐문 수사를 진행했다. 그러면서 이웃 주민들로부터 지호가 가끔씩 동네에서 울고 다니던 모습을 봤다는 진술을 듣게 되었다. 어떨 때는 지호의 얼굴이 벌겋게 부어있기도 했고, 뺨에 손자국이 난 걸 본 사람도 있다는 제보였다.

지호의 새엄마가 온 뒤부터 일어난 일이라 동네 아줌마들끼리는 "혹시 새엄마가 지호를 잡는 게 아니냐"라는 말까지 나왔지만, 확실치도 않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같이 사는 데 그런 일이 있겠냐 싶어 남의 집 일에 더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곧이어 지호가 평소에 잘 따랐다던 교회 선생님에게서도 같은 진술을 듣게 되었다. 선생님은 “지난 해 가을쯤부터인가 지호가 평일에 시도때도없이 교회를 오더라. 처음에는 간식도 먹을 겸 심심해서 놀러오는 줄 알았다. 그런데, 언젠가 지호 얼굴에 멍이 들어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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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는데 지호가 쭈뼛쭈뼛거리면서 새엄마한테 혼났다고 했다"라며 "그래서 병원이라도 데려가야겠다 싶어서 지호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더니, 별 일 아니라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면서 말도 못 꺼내게 했다"라고 전했다.

또 선생님은 "며칠 전에 지호 어머니가 교회에 찾아 왔다"라며 "원복을 돌려주면서 교회 유치원 입학금이랑 싹 다 환불해 달라고 했다. 애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데 그런 정신이 있는 건지"라고 말했다.

평소 가족들은 일 때문에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았고, 대부분 지호와 새엄마 두 사람이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은 상황이었다. 실종 당일에도 지호와 새엄마 단둘이 있었고, 결국 수사 방향을 지호의 새엄마에게 조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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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팀은 수사에 확신을 얻기 위해서 새엄마의 진술을 모아서 본청으로 보냈다. 그 뒤, 권일용 교수에 의해서 분석이 진행되었다. 진술서에는 아이를 잃어버린 아주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너무 구체적인 증거와 진술이 적혀 있었다. 이에 권일용 교수는 뭔가 부각시키거나 숨기려고 하는 진술이라고 파악해, 집중적으로 수사할 필요가 있겠다고 의견을 보냈다.

신고 당일이었던 설 연휴가 끝나자 중요한 단서를 포착했다. 미리 요청해둔 새엄마의 통신 내역을 조회해본 결과, 실종 당일 기지국 위치가 울산이 아닌 경주로 잡혔다. 실종 당일 집에 있다가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고 했던 알리바이가 깨진 것이었다. 경주로 이동하기 전, 일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건 내역이 있었고, 확인해보니 콜벤회사 변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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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운전했떤 콜벤 기사는 "명절이라 가족들이랑 어딜 가나 했는데, 아줌마 한 명만 탔다"라며 "근데 웬 깡 시골로 갔다. 논밖에 없는 허허벌판에 갑자기 내렸다고 목적지까지 데려다준다 했는데 딱 잘라 됐다고 했다. 근데 박스가 꽤 무거워 보였다"라고 말했다.

또 기사는 "출발 전에 손님이 박스를 하나 실어달라고 해서 트렁크에 실어줬다"라며 "들어보니 20kg는 족히 될만큼 무거웠다. 도착 후에 손님이 그 박스를 들고 혼자 내렸다"라고 전했다.

당시 배포했던 실종 아동 전단지에 적힌 지호의 몸무게가 23kg으로 적혀 있었고, 이로써 경찰은 그 박스에 지호가 들어있었겠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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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형사는 지호에 대한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새엄마를 서에 데려갔다. 지호가 실종된 날 경주엔 왜 갔냐고 묻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이어서 "그 박스에 지호 있던 거 안다 이제 솔직하게 얘기 하라"라고 말했고, 새엄마는 한참을 고개를 떨구고 있다가 뭔가 체념한 듯 담배를 달라고 했다. 담배를 한 대 핀 뒤에 결국 지호가 죽은 게 맞다고 자백했다.

새엄마는 아이를 박스에 넣은 걸로도 모자라 범죄를 완벽하게 은폐하기 위해서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23kg 아이를 종이 박스에 넣어서 옮긴 뒤, 트럼통에 넣고 태웠다고 증언했다.

당시 발각된 현장에는 시신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드럼통에 지호를 박스째 던져 놓고 불을 붙였는데, 불이 크게 붙지 않아서 박스 일부만 탄 상태였다. 겨울이라 부패도 많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되어 안타까움을 더했다./chaeyoon1@osen.co.kr

[사진] ‘용감한 형사들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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