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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감독이 경질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측근이 밝혔다.
데 그라스샤프에서 텐 하흐 감독과 함께 뛰었던 한스 크라이 주니어(54)는 네덜란드 매체 사커뉴스와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이 경질 때문에 '완전히 망가졌다'"고 말했다.
크라이 주니어는 "그가 (위약금으로) 1700만 유로를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공중제비로 돌 것'이라고 말한다"며 "아니다. 그는 완전히 황폐해졌고 파멸됐다. 직므은 돈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그 걱정은 나중이다. 내일 그에게 전화해서 '아직 생계를 유지할 수 있나, 식료품을 구할 수 있나'라고 할 때가 아니다. 지금 그는 곤경에 처해 있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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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시간을 더 줬다면 충분히 자기 능력을 보여줬을 것이라는 의견부터 아약스 시절과 달리 맨유에서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이 혼재한다.
하지만, 재임 기간 리그컵과 FA컵 우승을 한 차례씩 이뤄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토트넘 홋스퍼도 우승컵 하나 건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텐 하흐는 단판 승부에 강함을 스스로 증명했다.
그래서 경질설이 돌았을 때 텐 하흐 감독은 잔류를 자신했다. 지난달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경질설이 강하게 나왔는데, 텐 하흐 감독은 여유롭게 휴가를 떠나 A매치 휴식기 이후 열리는 브렌트포드와 경기를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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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이 떠난 이후 임시 감독을 맡은 루드 반니스텔루이는 텐 하흐 감독과 마지막으로 한 말을 떠올렸다.
"3일 전 이곳에서 그럴 봤고, (레스터시티와) 경기 전에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분명히 실망스러워했다. 구단을 진심으로 아꼈다. 어제 그와 함께 나눈 대화에선 그가 구단을 사랑하고 이 구단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이 우리가 연결된 이유다. 그가 떠나야 했던 것에 마음이 아프지만, 두 차례 컵 대회를 통해 그가 이룬 성치와 그가 남긴 역사는 자랑스럽다"고 감쌌다.
이젠 마음상한 텐 하흐의 다음 행보가 주목받는다. 텐 하흐는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아약스를 4강까지 올려놓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상대가 토트넘 홋스퍼였다. 1차전을 1-0으로 이긴 뒤 2차전에서 루카스 모우라에게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운 극장골을 내주며 2-3 패배,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무너졌지만, 그래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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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까지 승점 13점으로 7위로 밀려 있다. 누리 사힌 감독을 선임했지만, 강력함을 보이지 못하는 중이다. 슈투트가르트, 우니온 베를린, 아우크스부르크에 패했다. 지난 시즌에도 이기지 못했던 슈투트가르트는 그러다 치고 베를린과 아우스크스부르크는 한 수 아래 전력이지만, 패해 충격을 안겼다.
전력이 나쁜 것도 아니다. 최전방에는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리그 28경기 28골로 경기당 1골을 넣어 영입한 세르후 기라시가 자리 잡고 있다. 공격 2선에 율리안 브란트는 도르트문트에서만 여섯 시즌째 소화 중이고 도넬 말렌도 네 시즌째다. 있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사힌 감독에게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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