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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유니폼 어울리나요? 김도영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쿠바전에 나섰습니다. 국가대표로 나섰다 부상까지 떠안았던 1년 전을 기억한다는 말로 다짐을 대신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도영/야구 대표팀 (2023년 11월) : 전 세계에 저를 알리고 오겠습니다.]
[한국 3:4 일본/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결승 (2023년 11월)]
1년 전, 당차게 던진 다짐은 공허하게 끝이 났습니다.
2대 2로 연장 10회 초까지 이어진 승부.
무사 1, 2루 상황에서 보내기 번트에 실패한 김도영은 유격수 땅볼을 치고선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1루에서 몸을 던졌습니다.
결과는 아웃.
설상가상으로 손가락이 부러지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겨우내 힘든 재활의 시간과 마주했습니다.
때문에 새시즌 출발은 모든 게 늦어졌습니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자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찍으며 데뷔 3년 차에 '김도영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김도영/야구 대표팀 (지난 5월) :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
한국시리즈 정상까지 서며 모든 것을 이뤘습니다.
아픔을 성장으로 바꿔냈습니다.
[김도영/야구 대표팀 : 저 스스로도 저한테 믿음도 생겼고 작년 같은 실수는 일단 반복하고 싶진 않고요.]
그리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류중일/야구 대표팀 감독 : 든든하죠. 이 어린 선수가 홈런도 많이 치고 도루도 많이 하고, 좀 아쉬운 건 아까 이야기 나눴지만, 실책이 너무 많아요.]
올 시즌 프로야구 무대서 30개의 실책으로 불명예 1위를 한 게 걸리지만 떨리는 한국시리즈에선 그 불안을 털어냈습니다.
오늘 쿠바전에선 3루수를 맡으며 3번 타자로 나섰습니다.
[쿠바 0:2 한국/평가전 (진행 중)]
1회 첫 타석에선 뜬공을 쳤지만 상대 2루수가 잡다 놓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습니다.
이어 2루까지 훔쳐 첫 도루에 성공했습니다.
프리미어 12를 앞둔 야구 대표팀은 일주일 뒤 대만으로 출국합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기아타이거즈 - 갸티비']
[화면제공 티빙(TVING)]
[영상취재 최무룡 / 영상편집 임인수]
오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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