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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 (일)

"지난해와 같은 실수 반복하고 싶지 않다"…KIA 우승 이끈 김도영, 대표팀서도 기운 이어갈까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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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정현 기자) "나 스스로 믿음이 생겼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내야수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4 K-BASEBALL SERIES with TVING(K-베이스볼 시리즈 위드 티빙)'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을 앞두고 공식 인터뷰장에 들어섰다. 그는 1년 전 아픔 가득했던 대표팀에서의 아쉬운 기억을 털어버리고자 입술을 깨물었다.

김도영은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23(APBC)'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일본과 결승전에서 타격 이후 1루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하다 크게 다치기도 했다. 왼쪽 엄지 중수지절관절 내측 측부인대 파열 및 견열골절로 4개월 진단을 받았고, 비시즌 재활에만 매진해야 했다.

아픔을 뒤로하고 김도영은 2024시즌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냈다. 올해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사에 남을 활약을 펼쳤다. 국내 타자 최초로 '40(홈런)-40(도루)'에도 도전장을 낼 만큼 타격 페이스가 뛰어났다. 리그 MVP 유력 후보. 동시에 팀의 통합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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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KIA의 한국시리즈 일정 탓에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김도영. 소감에 관해 "소속팀에서 좋은 결과와 기운을 가지고 왔다. 팀 코리아 완전체로 첫 시작인데, 좋은 기운 이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도록,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도영에게는 지난해 APBC에 이어 두 번째 성인 대표팀 합류다. 당시 부상과 부진으로 마음 고생했을 그는 이제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서 맹활약을 예고했다.

올 시즌을 치르며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베스트(최종 명단)가 나온 건 아니지만, 중요한 자리를 맡고 있는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좋은 선배님들과 형, 친구, 후배들이 있기에 있는 동안 많이 배우고 갈 생각이다. 배우면서 좋은 성적을 가지고 돌아오겠다"라며 "지난해(APBC)에 비해서 나 스스로 믿음이 생겼다. 지난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상위타선으로 꾸준히 나서면서 타점 많이 쌓고 승리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반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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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우승팀 기운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대표팀의 중심 타선 한자리를 맡아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김도영이 팀에 합류하기 전부터 3번타자 3루수로 활용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도영은 자신을 향한 기대감에 관해 "(감독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이 최우선이다. 지난해보다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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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1일 쿠바 평가전 선발 명단

홍창기(좌익수·LG 트윈스)-김휘집(유격수·NC 다이노스)-김도영(3루수·KIA)-박동원(포수·LG)-문보경(1루수·LG)-윤동희(우익수·롯데 자이언츠)-송성문(2루수·키움 히어로즈)-나승엽(지명타자·롯데)-이주형(중견수·키움), 선발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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