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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강인이 중국인? PSG "우리 강인 절대 지켜"→"사과 후 서포터 그룹에서 영구 제명"...마요르카와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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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빠르게 이강인을 보호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1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팬을 내쫓았다. 해당 팬은 사과한 후 서포터 그룹에서 제명됐다. PSG는 이 소식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PSG는 지난달 28일에 있었던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에서 올랭피크 마르세유에 3-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경기에 앞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PSG는 팬들 앞에서 훈련하는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이어 훈련이 끝난 후에는 팬들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그런데 한 팬이 이강인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프랑스어로 “가자 내 중국인!”이라는 발언을 했다. 명백한 인종차별적 발언이었고, 이 팬은 자신의 SNS에 인종차별적 발언이 담긴 영상을 업로드했다. 자연스레 축구 팬들은 팬의 발언을 지적하며 많은 비판을 쏟아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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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PSG가 발빠르게 대응했다. PSG는 구단 SNS를 통해 “구단은 어떠한 형태의 인종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 이강인과 관련된 사건을 일으킨 팬은 서포터 그룹에서 영구 제명됐다. 그는 훈련 직후 선수들에게 사과했다”라고 전했다.

다시 한번 한국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오랫동안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은 이번 사태와 비슷한 일을 겪었던 바가 있다.

이강인은 2022-23시즌 전 소속팀인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해당 시즌 날카로운 패스와 정확한 크로스, 화려한 드리블을 바탕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자연스레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당시 이강인을 지도하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에게 ‘치노(중국인)’라는 애칭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 팬이 내뱉은 발언과 똑같았다. 아기레 감독은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른 채 본인 소속팀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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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떠한 조처도 없었다. 마요르카는 아기레 감독의 발언에 대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 덕분에 국내 축구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후 이강인은 작년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입단했다. 그는 입단 첫 시즌부터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PSG에 빠르게 적응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고 있지만, 가짜 9번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멀티 자원으로서의 능력도 입증했다.

그러던 중 생각지 못한 인종차별을 당했다. 여기서 PSG는 인종차별에 빠르게 대응하며 국내 축구 팬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마요르카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한편 이강인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과 황희찬 역시 인종차별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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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팀 팬들에게 자주 인종차별을 당했던 손흥민은 지난 6월 팀 동료인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인종차별을 당하기도 했다. 우루과이 국적의 벤탄쿠르는 한 자국 방송에 출연했다. 이어 해당 방송 진행자가 벤탄쿠르에게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져다줄 수 있냐고 묻자 벤탄쿠르는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아시아인은 다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이었고, 이후 벤탄쿠르는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손흥민은 그의 사과를 받아주며 사태를 마무리했다.

황희찬 역시 인종차별을 당했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지난 여름 프리시즌에서 이탈리아의 코모1907을 상대했다. 그런데 이 경기 도중 코모의 한 수비수가 황희찬에게 “재키 찬”이라는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이에 울버햄튼은 분노했고, 국제축구연맹(FIFA)는 해당 수비수에게 10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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