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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제4대 사령탑을 맡은 이호준 감독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준비된 선수에게 기회를'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31일 열린 취임식에서도 "1루까지 전력질주 할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라면 선발 엔트리에 들어갈 수 없다. 만약 큰 점수차에서 휴식 차원의 교체가 주어질 때도 교체된 선수가 나를 대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릎 십자인대 손상으로 석 달 가까이 공백기를 가져야 했던 손아섭은 이호준 감독의 이 말을 "솔직히 신경 안 쓰인다"고 했다. 무시가 아니라, 자신에게는 너무 당연했던 일이라 어렵지 않게 지킬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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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본 이호준 감독은 '승부사'였다. 손아섭은 "노림수가 좋았고 결정적일 때 잘 쳤던 선수이자 선배라는 기억이 있다. 그런 면이 멋있었다. 겉으로 봐도 기가 있어 보이지 않나. 그런 면을 보면서 내가 생각하는 야구선수의 이미지를 갖추고 계시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코치로라도 같이 해보면서 감독님의 야구관을 많이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얘기했다.
아직 이호준 감독의 '진짜 얼굴'은 모른다. 이호준 감독이 현역일 때 선수로 함께 뛰었던 주장 박민우도 아직은 손아섭에게 별다른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고. 손아섭은 "내가 상대 팀으로 겪었을 때는 유쾌하고 카리스마가 있는 분이었다. 카리스마 뒤에는 자상한 면도 있었다. 생각보다 재미있으셨다. 무서울 때는 무서울 것 같은데 유쾌한 분이라 재미있는 분위기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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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복귀는 손아섭에게 재활의 일부였다. 이제 100% 완성을 위해 마지막 과정을 밟고 있다. 손아섭은 "요즘 나와서 계속 운동하고 있다. 20대 이후로 이 시기에 러닝을 뛰어본 게 정말 오랜만이다. 러닝 하고 있고 몸 상태 굉장히 좋다. 내년 시즌에는 100%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에는 외야수로 복귀할 계획이다. 지난 2년간 팀 구성상 주로 지명타자를 맡았을 뿐 여전히 수비를 계속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손아섭은 2022년 우익수로 108경기 894⅔이닝을 뛰었고, 롯데 소속이던 2021년에는 134경기 1118이닝을 우익수로 출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호준 감독이 밝힌 '한 선수가 지명타자로 40경기 이상 출전하지 않는다'는 방침에도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다.
손아섭은 "우선 2023년 전까지는 지명타자를 해본 적이 없었다. 매년 1000이닝 이상 수비했다. 지난해에는 팀의 구성상, 나보다 수비가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지명타자로 들어갔을 때 팀이 강해졌다. 그래서 처음으로 지명타자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까지 해서 2년 정도를 지명타자로 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래 외야수였고 수비 이닝이 그 어떤 선수들보다도 많았다. 수비를 잘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고, 내가 가진 실력만큼만 한다면 감독님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거침없이 외야를 누비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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