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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는 31일(한국시간) “전날(30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맞붙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무키 베츠의 플레이를 방해한 두 팬에 대해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와 팬, 경기장 직원의 안전과 보안은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모든 이벤트의 기본 요소다. 이는 결코 훼손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전날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팬들의 행동이 논란이 됐다. 1회말 양키스 선두타자 글레버 토레스가 친 타구는 파울라인을 타고 오른쪽 담장 바깥으로 향했다. 이때 다저스 우익수 베츠가 펄쩍 뛰어올라 포구에 성공했다.
그런데 관중석에 앉아 있던 남성 두 명이 베츠의 글러브를 강하게 붙들며 수비를 방해했다. 베츠는 담장에 매달려 버텨봤지만, 두 남성은 공을 빼내버렸다.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으나, 자칫 베츠가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베츠도 팬들과 대치하며 불쾌한 감정을 표출했고, 이 팬들은 경기 운영요원에게 불려 퇴장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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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분 감독도 구단의 조치에 지지 입장을 밝혔다. “베츠의 글러브를 벗기려한 행동을 했던 팬들은 경기장에 있어선 안 된다. 어젯밤 일어난 일은 괜찮지 않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저스 선수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토미 에드먼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행동이었다. 양키스 팬들은 베츠의 글러브 낀 손을 강하게 잡아당겼다. 퇴장당한 것처럼 보이더라. 다행히 그들은 퇴장을 당했다. 그런 일은 처음 봤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며 팬들의 퇴장 조치가 합당했다고 강조했다. 다저스 투수 벤 카스파리우스도 “이런 일은 본적이 없다”며 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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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팬 중 일부는 오스틴의 행동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오스틴이 베츠의 글러브에서 공을 빼내는 장면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양키스 팬 애나 플라멩고는 “나는 오스틴이 끌려가는 걸 봤다. 나는 그에게 ‘양키스를 구하려 노력한 나의 영웅’이라고 말해줬다. 이건 우승이 걸린 경기다”며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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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입장 금지 처분을 받은 팬들의 자리는 소아암 환자인 15살 캘빈 영에게 돌아갔다. 양키스 구단은 “베츠의 글러브를 뺏으려 했던 팬들은 월드시리즈 5차전 입장이 불가능해졌다. 대신 소아암 환자와 그의 가족에게 티켓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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