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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맨시티 잡고 자신감 "우승 가능성 있어→하던 대로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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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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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우승까지 세 걸음 남았다.

토트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16강)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이겼다. 8강 진출이다.

앞으로 컵 대회서 세 번만 더 이기면 우승이다. 토트넘의 8강전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토트넘이 이날 꺾은 맨시티는 지난 10년 동안 컵 대회서 6번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반면 토트넘은 2008년 컵 대회 우승 이후 어느 대회나 리그에서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무려 17년 동안 무관에 그쳐있다.

맨시티가 이날 주전들을 대거 빼고 로테이션을 돌렸지만, 토트넘은 안심할 수 없었다.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했고, 직전 경기에선 강등권인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0-1로 패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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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티모 베르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파페 사르가 쿨루셉스키의 백패스를 받아 중거리 슛으로 2-0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1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경기 후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다. 컵 대회는 이겨야 다음 경기를 할 수 있다. 승리가 무조건적으로 중요하다. 맨시티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팀이다. 여러 어려움을 주는 상대인데 실제 경기에서도 그랬다"며 "수비를 잘했다. 맨시티에게 완벽한 기회를 많이 주지 않았다. 그들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우승이 가까워진 건 사실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계속 이기면 기회는 언제나 있다. 맨시티를 이겼다고 하지만 여전히 뛰어난 팀들이 남았다. 중요한 건 8강이 아니라 우리가 이 대회에 생존해 있는 것이다. 떨어지지 않고 남아있는 한 우승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며 "컵 대회서 중요한 건 승리다. 그래야 다음 경기를 치를 수 있고, 우승도 할 수 있다. 막강한 맨시티를 이겼다는 건 선수단 전체에 좋은 일이다"고 내심 정상 등극까지 기대했다.

이제 토트넘 앞에는 또 다른 중요한 경기가 있다. 바로 11월 3일 열리는 아스톤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다. 아스톤 빌라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4위에 있다. 프리미어리그 8위로 처진 토트넘보다 위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시티전 승리로 특별히 우리가 나아졌다고는 생각 안 한다. 3일 전이나 지금이나 우리는 같은 팀이다. 맨시티전 승리와 별개로 우리는 발전하는 팀이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한다. 주말 경기에 지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며 "우리는 그동안 하던 대로 계속 해야 한다. 서로를 믿어야 한다. 이제 이번 주말 열릴 다른 빅매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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