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3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3, 23-25, 18-25, 25-23, 15-10)로 승리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우크라이나 특급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가 블로킹 2개, 서브 1개 포함 양 팀 최다 37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전 35점, 한국도로공사전 34점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자신의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득점 1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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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서영이 14점, 이주아가 9점을 올렸다. 황민경도 9점으로 힘을 더했다. 부상으로 개막 두 경기에 결장한 이소영은 1세트 교체 출전을 통해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V-리그 첫 경기에 나섰다.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정관장이 개막 3연승에 실패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팀 내 최다 25점을 올렸으나 범실이 11개로 많았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18점을 기록했다. 박은진이 9점, 친정을 상대한 표승주가 9점으로 힘을 냈으나 웃지 못했다. 블로킹에서 12-6으로 우위를 점했으나 범실이 많았다.
정관장은 세터 염혜선,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 아웃사이드 히터 부키리치-표승주, 미들블로커 박은진-정호영, 리베로 노란이 먼저 나왔다.
IBK기업은행은 세터 천신통, 아포짓 스파이커 빅토리아,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육서영, 미들블로커 이주아-최정민, 리베로 김채원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이 빅토리아의 연속 3점과 육서영의 센스 있는 득점에 힘입어 주도권을 가져왔다. 정관장이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고자 했지만 메가의 공격 범실, 빅토리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8-0까지 달아났다. 정관장은 리시브도 흔들렸고, 공격에서도 힘이 없었다. 0-8에서 정호영의 속공 득점으로 힘겹게 이날 경기 첫 득점을 기록했다. 3-10에서 메가의 퀵오픈과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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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IBK기업은행의 흐름이 끊기지를 않았다. 12-6에서 천신통의 블로킹, 빅토리아의 퀵오픈, 박은진의 범실로 15-7이 되었다. 정관장은 IBK기업은행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자 표승주, 메가, 부키리치를 모두 뺐다. 이선우와 신은지, 박혜민을 투입하며 2세트를 대비했다. IBK기업은행은 21-12에서 이소영을 투입했다. 이소영의 IBK기업은행 데뷔전이었다. IBK기업은행은 예리한 서브와 빅토리아의 화력을 앞세워 여유 있는 점수 차로 1세트를 끝냈다. 천신통의 패스 페인트로 1세트를 25-13으로 가져왔다.
2세트는 팽팽했다. 그러다가 5-6에서 정관장이 주도권을 잡았다. 정호영의 속공 득점, 메가의 블로킹과 퀵오픈이 터졌다. 염혜선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졌다. 메가-부키리치의 공격 물론 중앙 라인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IBK기업은행이 저력이 돋보였다. 13-17에서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 득점을 시작으로 빅토리아의 오픈 득점, 최정민의 속공에 이어 빅토리아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또 18-18에서 빅토리아의 시간차 공격 득점, 부키리치의 공격 범실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18-20에서 메가의 퀵오픈과 부키리치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메가의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19-20에서 시작된 신은지의 서브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23-20까지 왔다. IBK기업은행의 거센 추격이 있었지만, 정관장은 23-23에서 메가와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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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3세트 5-3으로 앞서가자 황민경을 빼고 고의정을 투입했다. 정관장은 5-4에서 표승주의 시간차 공격, 고의정의 공격 범실, 표승주의 공격 득점에 힘입어 8-4로 앞서갔다. 천신통을 빼고 김하경을 투입하며 변화를 준 IBK기업은행이지만 연이은 실점이 나왔다. 또한 9-13에서 빅토리아와 육서영의 연속 범실이 나왔고, 9-15에서는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이 부키리치의 손에 걸렸다.
1-2세트 범실이 5개에 불과했던 IBK기업은행이지만 3세트에는 범실이 속출했다. 범실로 자멸했다. 15-19에서 육서영의 범실이 나왔고, 15-21에서는 빅토리아의 공격 범실, 17-23에서는 빅토리아의 서브 범실로 아쉬움을 남겼다. 3세트에만 9개의 범실을 범한 IBK기업은행이다. 정관장은 상대가 자멸한 덕분에 2세트 분위기를 3세트에도 끌고 왔고, 박은진의 속공 득점과 함께 3세트도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은 3-5에서 빅토리아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최정민의 속공, 빅토리아의 블로킹, 메가의 후위 공격 범실에 힘입어 7-5로 앞서갔다. 하지만 정관장은 7-9에서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 이주아의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고 부키리치의 득점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11-12에서 연속 4점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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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잘 풀리자 김호철 감독은 아포짓 김희진 카드를 꺼냈다. 19-17에서 김희진의 공격 득점과 황민경의 퀵오픈으로 21-17을 만들었다. 김희진은 22-19에서도 득점을 올렸다. 정관장은 19-23에서 연속 3점을 가져오며 22-23을 만들었으나 역전은 없었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가 4세트 승부를 끝냈다. 공격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데 이어 표승주의 퀵오픈을 블로킹했다.
5세트 IBK기업은행이 일찌감치 앞서갔다. 2-1에서 빅토리아의 연속 득점에 부키리치의 공격 범실로 달아났다. 이에 질세라 정관장도 빠르게 추격했지만, 점수 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빅토리아의 화력에 황민경도 힘을 더했다. IBK기업은행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상대의 불안한 리시브를 득점으로 가져오면서 승리에 다가갔다. 황민경의 서브에이스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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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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