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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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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웃은 카드사, 비용절감·프리미엄 전략 통했다…보험사도 당기순익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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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사 당기순이익 1년새 16.9%↑

신한카드 5527억 1위 수성

[이데일리 최정훈 김나경 기자] 주요 카드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수요 급증으로 트래블 카드와 VIP 고객 유치를 위한 프리미엄 카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번 실적 증가는 업황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비용 절감의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금융지주 보험사들이 보험 손익 악화에도 비용절감, 장기보험 영업실적 제고를 통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이 3분기 누적 7400억원 당기순익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가까이 증가했, 신한라이프도 비즈니스 혁신 노력에 힘입어 누적 4671억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당기순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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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신한·KB국민·하나·우리 등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와 삼성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의 합은 1조 7220억원으로 지난해(1조 4730억원) 대비 16.9% 늘었다.

5개 카드사는 모두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신한카드는 3분기 순이익 5527억원으로 순이익 1위를 수성했다. 이는 작년보다 17.8% 증가했다. 삼성카드가 전년 대비 23.6% 늘어난 531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신한카드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순이익 성장률이 가장 큰 곳은 하나카드다. 하나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1844억원으로 작년보다 44.8% 증가했다. KB국민카드도 3분기 순이익이 3704억원으로 36% 증가했고 우리카드는 19.7% 증가한 14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카드사들의 순이익 증가는 여행 수요 급증에 인기를 끈 트래블 카드와 VIP 고객 유치에 집중한 프리미엄 카드 전략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카드모집인 축소 등 효율화도 효과를 봤다. 카드론이 크게 늘어난 것 역시 3분기 실적 증가에 영향을 줬다. 주요 카드사 순이익이 두 자릿수로 늘긴 했지만 카드사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식으로 순이익을 만든 ‘불황형 흑자’라고 전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이 좋은 이유는 업황 개선이 아니라 내실경영과 비용효율화에 따른 실적 유지다”고 설명했다.

금융지주 산하 주요 보험사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KB손보는 3분기까지 7400억원 당기순익을 냈다. 건전성 지표인 K-ICS(킥스)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포인트 오른 204.5%를 기록했다. 농협손해보험은 3분기 누적 1518억 당기순익을 나타냈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59%(670억원)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이 2230억원, 킥스비율은 279.4%로 집계됐다. 신한라이프는 3분기 누적 4671억원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9.2%(395억원) 증가한 것이다. 킥스 비율은 지난해보다 20.6%포인트 하락한 230%로 집계됐다.

KB라이프생명의 누적 당기순익은 276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9% 감소했다. 보험영업손익이 2365억원으로 9.9% 상승했지만 투자영업손익이 14.8% 감소한 영향이다. 킥스 비율은 286.4%로 1년 전과 비교하면 9.4%포인트 올랐다. NH농협생명은 지난해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농협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은 247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70억(37.1%)증가했다. 경과조치 후 킥스 비율은 399.1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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