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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홈 50만 관중 달성 코앞'에도 고개 숙인 김기동 서울 감독..."제가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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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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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구리, 정승우 기자] 역사적인 기록 달성을 코앞에 뒀지만, 김기동(52) 감독은 오히려 고개를 숙였다.

FC서울은 30일 오후 2시 경기도 구리시의 GS 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엔 김기동 감독, 기성용(35), 제시 린가드(32, 이상 서울)가 참석했다.

김기동 감독과 함께 2024시즌을 시작한 서울은 2019시즌 이후 5년 만에 파이널A에 진출했다. 시즌 초반 홈에서 쉽게 승리하지 못하며 불안함을 보여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개선됐고 결과까지 따라오면서 차곡차곡 승점을 챙겼다.

서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를 영입하며 큰 관심을 모았고 린가드는 뛰어난 경기력은 물론 성실한 모습과 리더십까지 뽐내면서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서울은 이미 2024시즌 홈 16경기만에 434,426명의 최다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 만약 남은 두 번의 홈경기에서 65,574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찬다면 유료관중 집계 이후 K리그 단일시즌 최다관중 기록을 자체 경신한다. 이와 더불어 50만 관중 시대를 열게 된다.

이에 김기동 감독은 "50만 관중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초반에 조금만 더 잘했다면 60만도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 이후 성적이 안 좋다보니 (관중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죄송하다"라며 오히려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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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선수 시절엔 관중분들이 이렇게 많지 않았다. 처음으로 5만 관중 앞에 섰을 땐 뭉클할 정도였다. 만약 제가 선수였다면 더 그랬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서울이 리그를 주도해간다는 자긍심을 느꼈다. 올핸 50만이지만, 내년엔 60만 관중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더불어 포항 스틸러스전 승리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95% 정해진다고 생각한다. 5만 명 이상의 팬분들이 와주신다면 선수들은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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