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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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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또또 트로피 놓치나…포스텍 "쏘니, 맨시티전 빠진다"→카라바오컵 탈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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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의 결장이 확정되면서 토트넘 홋스퍼의 카라바오컵 우승 도전이 조기에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오전 5시1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4라운드(16강) 홈경기를 치른다

올시즌 트로피를 노리는 토트넘이기에 팬들은 맨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팀 맨시티와 맞대결을 앞두고 손흥민이 부상으로 인해 뛰기 어렵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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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시티와의 카라바오컵 16강전을 앞두고 29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이 지난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이르면 맨시티전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를 부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거의 회복됐다"라며 "그를 주말 경기에 내보낼 생각이다. 그때는 경기에 뛸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맨시티전을 치른 후 11월 3일 홈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홈경기를 가진다. 단판 승부인 리그컵 16강도 중요하지만 당장 시급한 프리미어리그 순위 경쟁에 손흥민 활용 초점을 두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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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윌슨 오도베르는 일주일 동안 좌절을 겪었고, 심각한 상황인 거 같다"라며 프랑스 윙어 오도베르도 부상으로 맨시티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과 오도베르가 부상으로 인해 맨시티전에 나설 수 없게 되자 매체는 "손흥민과 오도베르가 결장하면 티모 베르너나 17세의 마이키 무어가 맨시티 상대로 왼쪽 윙어 자리에 선발 출전할 수 있다"라고 밝혓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달 중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도 뒤로 하고 회복에 집중한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때 선발로 나섰으나 25일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UEFA 유로파리그 홈 경기,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 부상 여파로 다시 연속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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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쏘니(손흥민)의 상태는 아직 온전하지 않다. 손흥민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라며 "훈련에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에 그가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부재는 결국 토트넘에 큰 타격이 됐다. 토트넘은 27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 장-필리프 마테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1로 패배했다.

손흥민의 공백을 체감한 토트넘은 다가오는 맨시티전에서 손흥민이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랐지만, 손흥민을 무리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손흥민이 빠진다면 토트넘의 카라바오컵 우승 도전은 16강에서 끝날 수 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맨시티 상대로 19경기 출전해 8골 4도움을 올리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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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이기에 손흥민 없다면 토트넘은 어려운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도 "손흥민의 부재는 공격적으로나 리더십 측면에서 토트넘에 큰 타격이다"라고 주장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9년 넘게 뛰는 동안 아직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갔지만 리버풀에게 패했고, 2020-21시즌 카라바오컵에서도 맨시티에 졌다. 무관이 길어지다 보니 손흥민 최고의 파트너이자 월드 클래스 공격수였던 해리 케인은 커리어에 우승을 추가하기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긴 시간 우승이 없기에 손흥민은 구단과 팬들을 위해 올시즌 트로피를 가져오는 걸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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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8월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어떤 유산을 남기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전설적인 선수로 남고 싶다"라며 "10년 동안 한 팀에 있었다는 건 훌륭한 노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고, 팀에 뭔가를 돌려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토트넘 레전드로 불리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난 여전히 내가 이 팀의 레전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렇게 해서 레전드로 불린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트로피를 얻기 위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올해는 특별한 시즌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우승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토트넘은 카라바오컵을 포함해 참여 중인 모든 대회에서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야 한다. 그러나 맨시티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손흥민의 결장이 확정되면서 토트넘의 카라바오컵 우승 도전은 16강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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