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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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을 딛고 주말 애스턴 빌라전을 통해 다시 그라운드를 밟는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맨체스터시티와의 2024~25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전을 하루 앞둔 29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 "손흥민은 거의 회복됐다"며 "그를 주말 (리그)경기에 내보낼 생각이다. 그때는 경기에 뛸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11월 3일 오후 11시 애스턴 빌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4승 1무 4패로 리그 8위(승점 13), 애스턴 빌라(승점 18)는 4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은 최근 두 차례 부상을 당했다. 먼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다. 그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10월 A매치 2연전도 결장하고 영국 런던에 남아 치료와 회복에 전념했다. 덕분에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8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며 공식전 4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1-1로 앞서던 후반 7분 터진 역전 결승 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시작으로 후반 10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더니 후반 15분 득점까지 성공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복귀의 기쁨도 잠시,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이후 또다시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결국 지난 25일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 결장으로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지난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정규리그 9라운드에도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부상 장기화 가능성이 커졌으나, 주말 그라운드 복귀가 예고되면서 한숨 돌렸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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