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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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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수익률 높이고 투자문턱은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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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제도가 시행 1년을 넘긴 가운데, 사업자간 수익률이 천차만별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난 1분기와 2분기 전체 금융업권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고위험BF1’로 지난 상반기 기준 1년 수익률이 25.58%로 집계됐다.

29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의 1년 수익률은 전 사업자의 전체 상품 중 1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전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의 1년 평균 수익률은 10.86%를 크게 상회했다. 이 상품은 최근 6개월 수익률도 19.5%로 전체 상품 중 가장 높았다. 아울러 3개월 수익률 역시 7.79%로 꾸준한 성과를 나타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적립금을 운용할 상품을 지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상품으로 자동 운용되는 제도다. 연금자산 대부분이 방치되며 낮은 수익률에 머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41개의 퇴직연금 사업자가 총 305개의 디폴트옵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도입 1년 새 적립금은 32조 9095억원, 지정 가입자는 565만 1000명(운용 가입자수 약 263만명)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고위험BF1는 연금 선진국 호주의 디폴트옵션 마이슈퍼(Mysuper)를 벤치마킹해 만든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 펀드를 편입해 운용하고 있다. 은퇴자금의 실질 구매력 확보를 위해 장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투자목표를 세우고, 시장상황에 맞춰 주식·채권 등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해당 펀드를 편입한 ‘한국투자 디폴트옵션중위험포트폴리오 2’ 역시 1년 수익률 16.3%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연금 고객들의 투자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도 잇따라 선보이며 투자 문턱을 낮춰 온 퇴직연금 사업자다. 지난 8월에는 퇴직연금 업권 최초로 상장지수펀드(ETF)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를 퇴직연금계좌에 도입했다. 매달 지정한 날짜에 약정금액 범위 내에서 지정한 ETF를 자동으로 매수하는 서비스로 시장 변화에 따른 위험을 효과적으로 분산하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적립식 자동투자는 그간 주식위탁계좌, 개인연금, 중개형ISA 등을 대상으로 제공되었으나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범위가 퇴직연금계좌(DC형 · IRP)까지 확대했다. 자동투자 약정금액은 5만원에서 1억원까지 1만원 단위로 설정 가능하며, 최대 20종목까지 투자 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고객들의 퇴직연금 투자 문턱을 낮추기 위한 서비스를 지속 출시해 왔다. 작년 10월부터는 토스뱅크 앱을 통해 간편하게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증권사와 인터넷은행간 자산관리 시너지를 위한 협업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퇴직연금 관련 제휴는 해당 사례가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후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를 통한 IRP 계좌개설 제휴 서비스도 출시해 올 초부터는 인터넷은행 3사 모두와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챗봇을 활용한 고객 커뮤니케이션도 늘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챗봇’은 카카오톡 대화창을 통해 궁금한 내용을 문의하면 관련 링크와 함께 자세한 답변을 제공하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다. 한국투자증권 챗봇은 퇴직연금 전용 메뉴와 콘텐츠가 구비되어 있으며,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카테고리별 추천 상품 라인업을 확인하고 가입까지 가능하다. 또한 퇴직연금을 처음 접하는 고객을 위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소개 영상과 연금제도 카드 뉴스 등 관련 콘텐츠도 강화하는 등 연금 관련 콘텐츠 고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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