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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백지연, 현대家 며느리 첫만남에 눈물 "내가 평생 기도했던 아이가 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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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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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방송인 백지연이 현대가 며느리와 첫만남을 회상했다.

백지연은 27일 방송된 MBC 강연 프로그램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 출연, 9년 만에 친정 MBC 무대에 올라 '결국 해내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백지연의 외아들은 지난해 6월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와 결혼해 화제를 뿌렸다. 정몽원 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조카이자 고 정인영 HL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백지연은 아들은 알려진 사람이 아니기에 프라이버시를 지켜줘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며 "TV에 나와서 아들 이야기하는 걸 싫어한다"면서도 지난해 아들의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백지연은 "우리 아들이 그렇게 빨리 결혼할 줄 몰랐는데 기쁜 날이었다"면서 며느리와 첫 만남 당시 "가슴이 너무너무 떨렸다. 생방송 할 때보다 더 떨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회상했다.

백지연은 "전 어렸을 때 아들 키우면서 항상 기도를 해줬다. 무슨 마음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어디선가 자라고 있을 그 아이도 축복해 주세요'라고 기도했다"면서 "예비 며느리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내가 평생 기도했던 네가 그 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한편 백지연은 입사 5개월 만에 뉴스데스크 여자 앵커 공개 오디션에 1위로 발탁, MBC 뉴스데스크의 ‘최초, 최연소’ 여성 앵커로서 활약한 전설적 방송인이다.

백지연은 "'네가 6개월을 버티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독설한 국장도 있었다면서 "나를 믿고 밀어준 멋진 선배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버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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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은 이어 자신의 삶에서 가장 큰 책임감을 느낀 대상이 어머니라고 고백했다. 강연 도중 무대 화면에 어머니의 성함이 등장하자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며, 데뷔 36년 만에 방송에서 처음으로 눈물을 보였다.

네 자매 중 막내로 태어난 백지연은 딸만 낳았다며 핍박받던 어머니에게 "열 아들 부럽지 않은 딸이 되어 드리겠다"는 다짐을 했던 어린 시절의 마음을 전해 청중의 마음을 울렸다.

또한, 방송 최초로 싱글맘으로서의 애환을 털어놓은 백지연은 아침 뉴스를 선택한 이유가 어린 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다고 고백하며 "새벽 3시에 출근하려고 집을 나설 때, 아들의 울음소리가 멈출 때까지 현관 앞에서 귀를 대고 서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이 된 아들에게 "이제 엄마가 작고 힘없어 보일 수 있겠지만, 언제나 너의 등 뒤에 검지손가락을 대고 지켜주겠다"며 든든한 모성애를 전해 감동을 선사하는 이 장면은 수도권 가구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3.7%를 기록하며, 백지연의 진솔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닐슨 코리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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