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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다고 이 정도까지…포스테코글루 "빌드업은 문제 없어, 선수들 투지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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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투지 있게 싸우지 못한 게 문제였다."

손흥민 결장 속에 토트넘이 무너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전술이 아닌 선수들의 떨어진 의지를 꼬집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1로 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27일) 경기는 흐름이 끊기는 장면이 많았다. 잦은 몸 싸움이 벌어진 경기였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그런 면에서 우리보다 우위를 점했고, 승리를 가져갔다"고 평가했다. 선수들의 적극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경기 내용은 낙제점에 가까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대 이하의 경기였다. 앞서 얘기했듯이 경기 흐름이 자주 끊겼다. 다시 흐름을 잡기 어려웠다. 솔직히 말하면 상대가 우리보다 잘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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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술과 빌드업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패스할 옵션이 부족하다고 느끼진 않았다. 패스 옵션은 충분했다. 다만 우리가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이 편하게 풀어갈 수 있는 경기 스타일로 끌려갔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 원정 팬들이 응원하는 상황에 더 잘 대응했어야 했다"며 "후방 빌드업 문제가 아니라 그냥 실점 자체가 실망스럽다. 빌드업을 할 때 미드필더든 어디서든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상대 공격을 허용하게 된다. 그게 오늘 일어난 거다. 팬들이 오늘 경기로 기분 좋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엔 짜증 섞인 대답을 내놨다. "기분이 좋겠는가? 그게 질문인가?"라고 반문하며 "오늘 경기에 대해 팬들이 왜 기뻐해야 하나. 팬들과 나는 불만족스럽다. 선수들도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팀이 크리스탈 팰리스처럼 투지 있게 싸우지 못한 게 문제였다. 팬들의 불만족이 충분히 이해할 될 만한 경기력이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날 왼쪽 햄스트링 부상 재발로 빠진 손흥민 대신 2007년생 17살 어린 윙어인 마이키 무어를 선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내세웠다. 최전방 공격수는 도미닉 솔란케, 오른쪽 측면 공격수는 브레넌 존슨이었다.

중원은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가 맡았다. 포백은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데스티니 우도기였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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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크리스탈 팰리스 압박이 거셌다. 지속적인 압박으로 토트넘 후방 빌드업에 부담을 줬다.

토트넘은 자기 진영에서 공을 돌리다 실수를 범했다. 다니엘 무뇨스가 공을 뺏어 크로스를 올렸고, 에베레치 에제가 방향을 바꿔 마테타에게 연결했다. 마테타가 득점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 점수는 결승골이 됐다.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에 수비를 넘지 못했다. 오히려 추가 실점 위기를 노출하며 졸전 끝에 완패했다.

토트넘은 개막 후 9경기 4승 1무 4패로 승률 5할에 그쳐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다.

더군다나 이날 맞붙은 크리스탈 팰리스는 토트넘전 승리가 올 시즌 첫 승이었다. 프리미어리그 18위로 강등권까지 떨어졌는데, 토트넘을 잡고 17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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