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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는 28일(한국시간) 알라니아의 바쳬세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끝난 안탈리아스포르와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황의조는 전반 25분 오른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넣어 이날 경기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지난달 22일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전에서 멀티골에 성공한 이후 한 달여 만에 뽑아낸 3호골이다.
황의조의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알라냐스포르는 아쉽게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에만 2골을 허용해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2승 3무 5패 승점 9점에 머문 알라냐스포르는 16위로 떨어졌다.
황의조는 지난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이 만료됐다. 2022년 잉글랜드에서 뛰겠다는 목표를 위해 좋은 활약을 펼치던 프랑스 지롱댕 보르도를 떠나 승격팀인 노팅엄과 계약했다. 하지만 즉시 전력감에 들지 못한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 FC서울(한국), 노리치 시티(잉글랜드) 등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개인사와 맞물려 부진하던 황의조는 지난 시즌 후반기 알란야스포르와 임대로 인연을 맺었고, 부상으로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고도 4골 2도움을 올려 한 시즌 더 동행하는 결정이 내려졌다. 이번 시즌에도 소송을 위해 한국을 오가는 상황에서도 5경기에서 3골을 넣어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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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황의조 측은 재판부에 혐의를 모두 인정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고, 공판에서도 이를 인정했다. 황의조도 '변호사의 말대로 혐의 행동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에 "맞다"라고 답했다.
검찰은 황의조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 5년간의 취업제한 명령도 부과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황의조가 촬영한 영상은 피해자의 상처와 수치심을 극심히 줬을 것"이라며 "영상이 유포돼 심각한 피해도 봤다. 황의조가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반성을 하는 건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황의조는 이전까지 혐의를 부인했다. 공소사실을 인정했지만, 피해자에게 또다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피해자 중 한 명은 여전히 합의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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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도 최후 진술에서 "제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를 드린다. 저를 아껴주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에게도 잘못된 처신으로 인해 실망을 끼쳐드려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거울 삼아 앞으로는 어떤 잘못도 하지 않고, 축구선수로 최선의 노력을 하며 살아가겠다. 이번만 최대한 선처해주시기를 간절히 청한다"라고 호소했다.
황의조의 선고기일은 오는 12월 18일이다. 황의조가 혐의를 인정하고 검찰 및 피해자 측이 엄벌을 요청하면서 선수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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