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8 (월)

‘역대급 싱거웠던 결승전’ 김가영, 권발해 꺾고 통산 10회우승 LPBA는 ‘김가영 천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김가영이 28일 새벽 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끝난 ‘24/25 휴온스배LPBA챔피언십’ 결승에서 권발해를 꺾고 통산 10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화관을 쓴 김가영이 10번째 우승을 뜻하는 의미에서 열 손가락을 펴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8일 휴온스배LPBA 결승전
김가영, 권발해에 4:1 완승


애시당초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 그 동안의 성적과 실력 등 모든 면에서 김가영의 압승이 예상됐다. 한 명은 통산9승을 기록한 압도적인 강호였고, 한 명은 19개대회만에 처음 결승무대를 밟은 루키였다. 최고성적도 16강 1회다. 비록 권발해가 PPQ부터 4강까지 7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지만, 객관적인 전력차가 너무 컸다.

압도적으로 앞선 객관적 전력차로 ‘20세 루키’ 손쉽게 제압
쿠드롱(9회) 넘고 프로당구 최초 10승 달성
이미래 이어 역대 2번째 3대회 연속 우승
비록 싱거운 매치였다해도 ‘퀸’ 김가영은 대단한 성과를 냈다. 통산 10승과 시즌 3관왕을 동시에 달성했다. 가히 LPBA는 ‘김가영 천하’라 해도 무방하다.

매일경제

결승전이 끝난 후 김가영(왼쪽)과 권발해가 서로 축하와 격려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시상식에서 나란히 포즈를 취한 김가영(오른쪽)과 권발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가영(하나카드하나페이)이 28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휴온스LPBA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권발해(에스와이바자르)를 세트스코어 4:1(11:3, 11:8, 11:6, 7:11, 11:1)로 꺾고 또한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김가영은 쿠드롱(9회 우승)을 넘어 프로당구 최다우승 기록을 세웠다. ‘맞수’ 스롱 피아비(7회, 우리원위비스)도 멀찌감치 따돌렸다.

아울러 올 시즌 5개투어만에 3관왕에 올랐고, 동시에 18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이전까지 LPBA서 3개투어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이미래(하이원위너스) 뿐이다. (이미래는 지난 20/21시즌 3~5차전을 석권했다)

반면, ‘20세 신예’ 권발해는 20/21시즌 김예은(20세 11개월 13일)을 넘어 프로당구 최연소 우승(20세 3개월 8일)을 노렸으나 김가영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19개대회만에 첫 결승 권발해, 기본구 놓치고 자신감 부족
패배서 얻은 값진 경험…발전 위한 자극제 돼야
공동3위는 스롱 피아비와 오지연이 차지했고, 웰뱅톱랭킹상(최고 애버리지)은 64강서 애버리지 1.786을 기록한 이유주에게 돌아갔다.

결승전은 김가영의 손쉬운 승리로 끝났다. 긴장감이라곤 찾아보기 어려웠다.

매일경제

김가영이 마지막 득점으로 우승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가영은 1세트부터 11:3(11이닝)으로 가볍게 따냈다. 2세트에선 후반 9이닝까지 7:7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11:8(11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김가영은 3세트도 11:6(11이닝) 낙승을 거두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4세트를 19이닝 장기전 끝에 7:11로 내줬다. 가끔 기본구마저 놓치는 상대에게 오히려 말리는 모습이었다.

매일경제

시상식에서 김가영이 소속팀인 하나카드 선수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5세트는 전광석화처럼 끝났다. 초구부터 3점을 쳐 6이닝까지 4:1로 앞섰고, 7이닝 째 선공서 남은 7점을 몰아치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우승으로 김가영은 통산10승과 시즌 3관왕 기록을 세웠다.

반면 권발해는 20세 루키로서 어렵게 결승무대에 올랐지만 동시에 많은 과제를 안게됐다. 기본구를 자주 놓쳐 당구팬들의 안타까움을 샀고, 상대방의 압도적인 모습에 자신감도 없어보였다. 그러다보니 7연승을 거둔 제실력조차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 어리니 이번 결승전이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아울러 더 맹렬히 연습에 매진해야할 자극도 얻었으리라 보인다. 팀리그 소속이라 좋은 선배도 많을 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