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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말레이 대회 3위, 어느새 LPGA ‘톱10 퀸’ 떠오른 유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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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뱅크 챔피언십 최종
올시즌 12번째 톱10 올라
中 인뤄닝 시즌 3승 달성


매일경제

26일 열린 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티샷하는 유해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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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중인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유해란(23)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올랐다. 최근 5개 대회 중 4개 대회나 톱10에 들 만큼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해란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3위에 올랐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인뤄닝(중국)과는 딱 2타 차였다. 유해란, 지노 티띠꾼(태국)과 3라운드 공동 선두에 나서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한 인뤄닝은 보기 없이 7타를 줄여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지난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뷰익 LPGA 상하이 이후 2주 만에 시즌 3승을 달성하고 상금 45만달러(약 6억2500만원)를 받았다.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티띠꾼이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준우승했다.

지난달 초 FM 챔피언십에서 올해 첫 우승에 성공했던 유해란은 1달 반 만에 시즌 2승을 노렸다. 2001년생 유해란과 2002년생 인뤄닝, 2003년생 티띠꾼의 우승 대결에 LPGA 사무국은 “젊은 스타들의 경쟁”이라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4라운드에서도 유해란은 16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성공하면서 인뤄닝, 티띠꾼과 팽팽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17번홀(파4)이 뼈아팠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끝내 파를 지키지 못해 보기를 적어냈다. 18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해 이글을 노렸지만,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비록 우승은 실패했지만 유해란은 최근 올라온 경기력을 이번 대회에서도 그대로 선보이면서 올 시즌 12번째 톱10에 들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선수 중 ‘톱10 피니시’에서 1위에 올랐다. LPGA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톱10에 6차례 들었던 그는 2년차 징크스 없이 올 시즌 톱10에 든 횟수를 2배로 늘렸다.

특히 7월 이후 하반기 들어 유해란은 한층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하반기 9개 대회 중 7차례나 톱10에 올랐다. 그것도 우승 1회, 준우승 1차례, 3위 3회 등 거의 대부분 대회에서 우승권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연이은 출전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면을 호소했지만 나흘 내내 높은 그린적중률(58/72)을 기록할 만큼 안정적인 샷 감을 앞세워 또한번 톱10에 성공했다.

유해란 외에도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최혜진이 3주 연속 톱10에 들었다.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최혜진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가을 아시안 스윙 3개 대회에서 연이어 톱10에 올라 시즌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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