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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몰래' 맨유, 감독 면접 봤다→"다음 달 경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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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 입지가 여전히 풍전등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텐 하흐 후임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한 경질 여론이 거세지자 본격적으로 차기 사령탑 선임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미 여러 감독들을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사비 에르난데스와 루벤 아모림도 맨유가 만난 지도자 명단에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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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을 8위로 마무리하며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려 했다.

그런데 텐 하흐 감독이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FA컵에서 맨체스터시티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경질하려는 계획을 깨고 오히려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재신임한 올 시즌엔 출발이 더욱 나쁘다. 26일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11점에 그치면서 12위에 머물러 있는 것은 물론, 우승 후보로 지목됐던 유로파리그에선 세 경기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테일리메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몇 주 동안 여러 감독과 '비밀 회담'을 가졌따"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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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차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 감독과 두 차례 회담을 나눴지만, 구단 의사 결정권자들이 대화를 나눈 감독은 더 있다. 에딘 테르지치(무소속), 루벤 아모림(스포르팅 리스본), 그리고 토마스 프랭크(브랜트포드) 감독 등이다.

데일리메일은 "결과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음 달 프리미어리그가 다시 중단될 때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는 다음 달 10일 일정을 끝으로 A매치를 위해 멈춘다. 이 기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첼시, PAOK(유로파리그), 레스터시티(EFL컵)를 상대로 홈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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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영국 매체 팀토크는 프랭크 감독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를 프리미어리그에서 승격시킨 뒤 중위권에 안착시키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 감독 중 한 명으로 불리고 했다.

팀토크는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경우 프랭크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는 데에 매우 큰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랭크 감독은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성격을 비롯해 팬들과 소통하는 방식, 그리고 경기 내에서 그가 갖고 있는 명성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담당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선수들은 그에 대한 칭찬을 하끼지 않으며, 그를 함께 일할 수 있는 최고 감독 중 한 명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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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탈리아에선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감독을 맡는 데에 구두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갈레티 기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9월 인자기 감독과 대화를 나눈 것은 맞지만 인자기 감독이 즉각 거절했다"고 잘라말했다. 인자기 감독은 2026년까지 인테르밀란과 계약되어 있으며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다.

한편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올 시즌 도중 내칠 경우 막대한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그 금액은 무려 1,750만 파운드(약 315억 원). 맨유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위약금이다. 절대 해고되지 않을 것이란 텐 하흐 감독 자신감의 원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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