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운영 상황·현황 점검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설치된 병원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오늘(25일)부터 일일히 종이 서류를 떼지 않고 앱 하나로 실손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시행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시행 첫날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운영 상황과 현황을 점검했다.
25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보건복지부, 보험업계는 오전10시20분 보험개발원 9층 회의실에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오픈 행사'를 열고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운영상황과 요양기관 참여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 송윤상 흥국화재 대표가 참석했다.
오늘부터 시행되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에는 210개 병원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최근 보험업계와 EMR업체 간 협상 진전으로 9월말 이후 400개 이상의 병원이 추가 참여 의사를 밝히며 병원 733개, 보건소 2490개 총 4223개 요양기관이 참여를 확정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다양한 이견 속에서도 '국민만 보고' 첫걸음을 떼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병원 참여 확대를 당부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아직 미참여한 병원과 EMR업체가 빠르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의료계 오해를 불식하는 FAQ 배포 설명을 강화하고 임의기구였던 '실손청구 전산화 TF"를 법정 기구화해 소통채널을 정례화하고 필요하다면 지역별 간담회를 재개최하는 등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에 대한 의료계와 EMR업체와의 소통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라며 "보험업계는 별도 전담팀을 지금부터 구성하여, 의원·약국 참여를 설득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국민 편의 확대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지도 앱 연계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산 청구 가능 병원 안내를 위해 먼저 실손24의 '내 주변 병원 찾기' 기능과 주요 마이데이터 사업자 네이버, 카카오, 토스를 통한 결제 데이터와 실손24 연계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라며 "현재 협의 중인 지도 App 연계도 빠르게 완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행 이후 의료이용자는 서류 발급을 위해 들었던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 의료기관은 서류 발급 업무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복지부는 내년 10.25일까지 의원·약국을 포함한 의료계가 제도 시행에 필요한 전산 개발 등을 실시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로 인해 절감되는 보험회사 비용이 국민들의 보험료 경감으로 이어지는 등 청구 전산화에 따른 효익은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가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의료계, 보험업계, 전문가·소비자 모두가 국민 편익 향상을 위해 제도 개선 논의를 지속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보험개발원은 전송대행기관으로서 전산시스템의 보안을 위해 모든 정보는 암호화하고, 혹시 모를 해킹·악성코드 유포 등에 대비하여 전자금융 시설 취약점 점검(금융보안원)을 수행하는 등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했다"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보험업계에서 의료계 참여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래 손보협회장과 김철주 생보협회장은 "청구 전산화 시행 이후 의료계의 참여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많은 국민들이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지속 추진하고,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미참여한 병원과 EMR업체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여 참여를 지속 확산하면서 참여를 확정한 병원의 경우 실손24와 병원의 연내 연계를 목표 일정으로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은 실손24 상황실을 운영하여 시스템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즉각 조치할 계획이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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