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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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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주말' 순위 대변동 일어날까... K리그 선두-강등권 모두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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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지난 8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FC서울-강원FC 경기에서 강원 양민혁(오른쪽)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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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라운드 4경기만을 남겨둔 프로축구 K리그1이 이번 주말 '순위 대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 창단 이래 사상 첫 우승을 겨냥하고 있는 강원(승점 58)과 김천(승점 57)은 26일 강원홈에서 35라운드에 돌입한다. 김천은 최근 선두 울산(승점 62)과의 34라운드에서 무승부에 그쳐 강원에 2위 자리를 내주고, 25일 현재 승점 1점 차로 3위에 올라있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울산을 더욱 바짝 추격할 수도, 아예 우승 경쟁에서 멀어질 수도 있어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기세로만 보면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온 강원이 유리해보이지만, 결과를 단정하기엔 이르다. 강원과 김천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김천이 2승1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또 강원은 올해 홈경기에서 단 2번 패했는데, 그중 1패를 김천이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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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울산 HD와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에서 울산 주민규(가운데)가 가와사키 다카이 고타와 사사키 아사히 사이에서 슛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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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 피로 해소 여부가 관건

27일에는 포항과 울산의 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가 펼쳐진다. 포항은 이번 시즌 들어 3차례 열린 동해안 더비에서 울산에 1승2패로 뒤지고 있어 이날 경기에 더욱 화력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3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 또한 이날 승점 3점을 따내야 2, 3위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어 필승을 각오하고 있다.

관건은 체력이다. 양 팀 모두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를 치르며 체력을 소진했다. 특히 울산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른 반면, 포항은 장거리 태국 원정을 갔다 온 탓에 피로감이 상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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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FC의 33라운드에서 인천의 이명주(오른쪽)와 강원의 유인수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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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도 주말 대격돌... '잔류왕' 인천 기적 일으킬까

강등권 팀들도 주말 동안 대격돌한다. 34라운드 전북전에서 2-0으로 승리해 순위를 11위에서 10위로 한 단계 끌어올린 대전(승점 38)은 27일 35라운드에서 9위 대구(승점 39)와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1은 10위까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기 때문에 이번 대결은 사실상 승점 6점짜리 경기나 다름없다.

12위 인천(승점 32)도 이날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꼴찌 탈출'을 노린다. 1부 리그 12위는 자동 강등이기 때문에 일단 11위까지 순위를 올려놔야 승강 PO로 추후를 도모할 수 있다. 리그 막판 극적인 반등으로 '잔류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인천이 이번에도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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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E 선수들이 지난 20일 천안과의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둔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서울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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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리그도 막판까지 순위 쟁탈전 치열

2부 리그에서는 선두 안양이 승점 57점으로 앞선 가운데 27일 36라운드에서 서울E와 충남아산이 2, 3위 쟁탈전을 벌인다. 서울E(승점 52)는 현재 충남아산(승점 54)에 승점 2점 차로 뒤지고 있지만, 지난 4월 홈에서 충남아산을 5-0으로 대파했던 만큼 이번에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이날 승리한 팀은 안양과의 승점 차를 최대 2점까지 좁히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된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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