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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오타니는 다 되잖아" 美 언론 머쓱했나?…'WS 등판' 집요하게 묻더니 오타니 탓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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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 질문을 던지는 사람을 누구도 비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니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25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월드시리즈에서도 마운드에 서지 않는다고 공식발표(?)했다. 미국 언론은 오타니가 시즌 막바지 불펜 투구를 시작하며 다음 시즌 투수로 복귀할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할 때부터 포스트시즌에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는지 꾸준히 질문을 던졌다. 그럴 때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오타니는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으나 월드시리즈까지 이 질문은 계속됐다.

미국 언론은 월드시리즈를 하루 앞둔 25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도 로버츠 감독에게 '오타니는 월드시리즈에 투수로 나서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만큼 '투타 겸업' 오타니는 미국 메이저리그 흥행에 꼭 필요한 요소고, 그 무대가 월드시리즈가 된다면 엄청난 드라마를 쓸 수 있다. 이미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유니콘 아니면 괴물로 통하는데, 월드시리즈에 투수로 복귀해 100마일(약 160㎞)짜리 공을 꽂아 넣으며 에이스의 면모까지 보여준다면 엄청난 이야기가 탄생한다. 미국 기자들이 끊임없이 올해 극적인 마운드 복귀를 기다린 이유다.

로버츠 감독은 이미 여러 차례 받은 질문을 또 받자 단호히 못을 박았다. 로버츠 감독은 "그 어떤 가능성도 열려 있지 않다. 질문 감사하다"고 답하며 이번이 마지막 답변이 되길 바랐다.

MLB.com은 '이 질문을 던진 사람을 누구도 비난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오타니는 어떤 것이든 다 해내는 능력이 있는 선수니까. 하지만 한번 더 공식적으로 로버츠 감독은 월드시리즈를 하루 앞두고 오타니가 투구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인해 줬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메리칸리그 또는 내셔널리그에서 베이브 루스 이후로 본 적이 없던 투타 겸업 선수인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725억원)에 계약했고,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회복하는 동안 다저스와 함께하는 첫 시즌에는 지명타자로 강등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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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타자에만 전념한 올해 또 한번 메이저리그 역사를 썼다. 54홈런-59도루를 달성하며 빅리그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 가입자가 됐다. 159경기에서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OPS 1.036, 130타점, 134득점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MLB.com은 '하지만 오타니가 시즌 막바지 투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은 그가 포스트시즌 다저스의 불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추측하지 않을 수 없었다.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이 10월 초 포스트시즌에 오타니가 투구하는 것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또다시 이런 추측이 커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역시 이날 포스트시즌 투구와 관련해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했다. 오타니는 통역을 통해 "나는 팀에 포스트시즌에 투구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투수로 86경기에 선발 등판해 38승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투표에서 4위를 차지할 정도로 투수로도 리그 최정상급의 기량을 자랑하는데, 올해는 다저스와 오타니가 예고했던 대로 마운드에 오를 일은 없다.

한편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다저스 간판타자 오타니와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의 꿈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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