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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최소 1380억이라더니 고작 138억?' 김하성 FA 유격수 2위인데, 美 너무 냉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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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곧 FA 시장에 나올 유격수 김하성(29)을 향한 평가가 갈수록 박해지고 있다. 부상 여파에도 여전히 올겨울 유격수 FA 2위로 평가받고 있지만, 예상 계약 규모가 부상 전에 크게 못 미친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2024년 메이저리그 FA 상위 45명의 예상 계약 규모와 영입을 원할 구단을 정리해 발표했다. 김하성은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가 지난 6월 김하성을 올겨울 FA 랭킹에서 8위에 올렸던 것을 고려하면 순위가 많이 떨어졌다.

부상 탓에 어쩔 수 없긴 하다. 김하성은 지난 8월 경기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시즌을 마치자마자 수술을 받았다. 이르면 내년 4월 말에서 5월 초에는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데도 시장 평가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부상 전에는 김하성의 계약 규모가 최소 1억 달러(약 1380억원)에서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수술 직후로는 5년 6300만 달러(약 869억원)까지 예상 규모가 줄었다.

디애슬레틱은 이날 김하성이 아예 단기 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하성이 올겨울을 대비해 새로 고용한 보라스코퍼레이션이 전략적으로 그런 선택을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보라스코퍼레이션은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가 대표로 있다. 미국 언론은 김하성이 최근 보라스와 손을 잡으면서 본격적인 FA 행보를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은 지난달 송구를 하는 오른쪽 어깨 쪽에 생긴 미세한 파열을 치료하기 위해 시즌을 마치자마자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 8월 19일 1루 견제를 피하기 위해 1루로 다이빙해서 들어가다가 어깨를 다쳤다'고 먼저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올 시즌 김하성을 2루수에서 유격수로 옮겼다. 2루수는 지난해 김하성이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포지션이지만, 샌디에이고의 수비 강화를 위해 그렇게 결정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부상 전까지 타율 0.233, 11홈런, 22도루에 그쳤다. 그는 아마 부상에서 회복하고 다시 증명하기 위해 1년 단기 계약을 추진할 것이다. 그가 지난해 17홈런 28도루를 기록했던 것과 같은 생산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의 올해 연봉은 800만 달러(110억원)였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이 올해 연봉보다 조금 더 받는 수준인 1년 1000만 달러(약 138억원)에 계약하면서 인센티브나 수상 보너스 조항을 넣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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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에게 적합할 구단은 원소속팀 샌디에이고를 비롯해 밀워키 브루어스, LA 다저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4개 구단을 꼽았다. 밀워키는 올겨울 FA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몸담은 구단으로 아다메스가 이적하면 훨씬 저렴한 금액에 수비력은 비슷한 수준인 김하성으로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 다저스는 현재 주전 유격수로 베테랑 미겔 로하스로 기용하고 있는데, 내년이면 나이 36살이 되는 만큼 전성기 나이에 접어든 김하성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있다.

디애슬레틱의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인 데니스 린은 지난 13일 샌디에이고 역시 김하성을 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샌디에이고 구단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몸값이 문제였는데, 1년 1000만 달러 수준이면 김하성과 동행을 고려할 수 있는 수준이다.

린은 당시 "김하성이 던지는 어깨를 수술한 이후인데도 복수 구단이 슈퍼 유틸리티 옵션인 그를 영입하길 원할 것이다. 샌디에이고 역시 김하성을 원할 텐데, 몸값에 달려 있을 것 같다. 가격이 너무 터무니없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4시즌 통산 540경기, 타율 0.242(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78도루, 200타점, 229득점, OPS 0.706을 기록했다. 타격은 조금 아쉬움이 있었어도 수비는 아쉬운 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김하성은 지난해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몸값을 올리기도 했다. 유격수인데 20홈런-20도루를 기대할 수 있는 호타준족의 면모도 갖췄다.

김하성의 경쟁자인 아다메스는 이번 랭킹에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다메스는 다저스의 관심이 매우 클 것으로 바라봤다. 매체는 '2021년 코리 시거가 FA로 다저스를 떠났을 당시 아다메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것으로 바라봤지만, 그런 일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제 아다메스는 FA가 됐고, 다저스는 그를 영입하는 데 엄청난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다메스에게 관심을 보일 구단으로는 다저스, 밀워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3개 팀이 꼽혔다. 예상 계약 규모는 6년 1억5000만 달러(약 2071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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