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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에이스’ 양현종, 2연승에도 ‘방심’ 없다…“여유 있는 시리즈 아냐” [K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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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2024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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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2554일 만에 한국시리즈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령’ 타이틀도 얻었다. 덕분에 팀도 2승을 먼저 챙겼다. 우승이 보인다. 그러나 방심은 없다. KIA ‘대투수’ 양현종(36) 얘기다.

양현종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8안타 2볼넷 5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데일리 MVP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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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이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2024 KBO 한국시리즈 2차전 5회초 2사 상대 김영웅을 삼진처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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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도 KIA가 챙겼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시작했는데, 5-1 역전승이다. 투타 모두 우위다. 2차전도 양현종을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90%를 챙겼다.

양현종은 2017년 10월26일 두산과 한국시리즈 2차전 완봉승 이후 255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7년 세월이 흘렀다. 그리고 ‘국내선수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썼다. 36세7개월22일이다. 조계현이 보유한 36세6개월2일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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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2024 KBO 한국시리즈 2차전 6회 교체되어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관중에 인사를 하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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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구 최고 시속은 145㎞다. 아주 빠른 공이 아니다. 대신 힘이 있었다. 경기 초반 속구만 던져서 삼성 타자들을 제압했을 정도다. 86개 던졌는데 속구만 52개다. 자신이 있었다.

양현종은 “속구 힘이 괜찮다고 느꼈다. 속구 위주로 가도 장타를 맞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격적으로 가면서 투구수도 절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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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이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전 승리 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사진 |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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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기록이라 하자 오히려 놀라는 모습. “최고령이에요?”라며 반문했다. “내 몸은 아직 27살 같다. 최고령은 (최)형우 형에게만 붙는 것이라 생각했다. 내게 붙었다는 게 신기하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는 생각도 든다”며 웃었다.

또한 “난 아직 최고령이라는 말은 안 어울리는 것 같다. 야구를 더 하고 싶고, 더 많이 던지고 싶다. 기록은 다른 형들이 깨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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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왼쪽)이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2024 KBO 한국시리즈 2차전 승리 후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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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기쁨은 마음껏 즐겼다. 거기까지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3~4차전은 대구 원정이다. 삼성 타자들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다. 자칫 2패라도 당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간다.

양현종은 “2승 먼저 했다고 여유 있는 시리즈도 아니다. 분위기 왔을 때 잡아야 한다”며 “4일 쉬고 5차전 당연히 등판해야 하지 않겠나. 네일이 4차전에 나간다. 나도 준비해야 한다. 5차전 맞춰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괜히 ‘대투수’가 아니다. 팀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다. 신바람 2연승이지만, 다시 날을 세운다. KIA에 빈틈이 없어 보인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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