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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김민재가 제일 못 해'…편파판정까지 당했는데→뮌헨 바르셀로나 원정 1-4 대패에 홀로 욕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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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고의 가격에 몸싸움을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실점을 바라보는 등 '철기둥' 김민재가 고군분투했음에도 독일 언론이 그에게 다시 한 번 날선 비판을 가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3점 차 완패 원흉으로 몰려 다시 한 번 난도질 당했다.

뮌헨이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리그 페이즈 3라운드 최대 빅매치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참패했다.

월드클래스 수비수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1-4로 졌다.

콤파니 뮌헨 감독의 두터운 신임 아래 올 시즌 공식전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김민재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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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 팀 모두 수비 라인을 크게 끌어올린 가운데 뮌헨의 포백 수비라인이 스피드와 파괴력을 겸비한 하피냐, 라민 야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삼각 편대'를 이겨내지 못하면서 멀티 실점을 하고 말았다. 창대창 대결에서 뮌헨이 무너진 것이다.

뮌헨은 2연패를 당하면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앞서 뮌헨은 리그 페이즈 첫 경기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9-2 대승을 거두며 리그 페이즈 36개 팀 중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2연패를 당하면서 지금은 토너먼트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바르셀로나는 이달 초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진 것을 포함해 2연패를 맛봤다. 뮌헨은 중간 순위 23위(승점 3)로 내려앉았고, 2연승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10위(승점 6)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뮌헨이 맞대결에서 패한 건 2014-2015시즌 UCL 준결승 1차전에서 0-3으로 패한 뒤 9년 만이다. 6경기 만에 바르셀로나전에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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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까지 뮌헨을 지휘했던 독일 국적 한스 디터 플리크 감독이 이끄는 홈팀 바르셀로나는 이날 4-2-1-3 전형으로 나섰다. 이냐키페냐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알레한드로 발데, 이니고 마르티네스, 파우 쿠바르시, 쥘 쿤데가 수비를 구성했다. 3선엔 마르크 카사도와 페드리가 지켰고 2선엔 페르민 로페스가 공격을 지원했다. 최전방엔 하피냐와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원정팀 뮌헨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비롯해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하파엘 게헤이루가 수비를 구축했다. 3선엔 주앙 팔리냐와 요주아 키미히가 나와 수비를 보호했다. 2선엔 세르주 그나브리와 토마스 뮐러, 마이클 올리세가 자리잡았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출격했다. 콤파니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난적임에도 불구하고 무슨 일인지 그나브리와 뮐러 등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나이가 다소 든 선수들을 집어넣었다.

걱정은 현실이 됐다. 뮌헨은 킥오프 1분도 채 되지 않아 하피냐에게 실점했다.

역습 상황에서 페르민 로페스의 침투 패스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은 하피냐가 침착하게 슈팅해 선제골을 뽑았다.

뮌헨은 전반 18분 그나브리의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오른발 발리로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18분 뒤 다시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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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스의 문전 페스를 레반도프스키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뽑았다.

이 상황에선 다소 논란이 일어났다. 앞서 공이 로페스에게 전달되기 직전 김민재가 뛰어올라 머리로 빼앗으려 할 때 로페스가 팔꿈치로 살짝 미는 동작이 비디오에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뮌헨을 이끄는 벨기에의 세계적인 수비수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팔꿈치로 미는 제스처를 취하며 강하게 항의했으나 심판진은 비디오판독도 하지 않고 그대로 바르셀로나 골을 인정했다.

이 골을 기점으로 뮌헨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두 골을 더 내줬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45분 하피냐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2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하피냐는 후반 11분엔 한 골을 더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야말이 넘긴 로빙 침투패스를 받은 하피냐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달고 치고 들어가다가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을 찌르는 왼발 슈팅을 날려 바르셀로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하피냐가 UCL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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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 이날 경기 내내 상대와 수비 라인을 극단적으로 올리면서도 김민재는 롱패스 연결로 방향 전환을 시도하면서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했지만, 4실점으로 활약이 퇴색됐다.

김민재는 이전에도 그의 실수를 신랄하게 꼬집었던 독일 언론의 정성 평가에서 다시 한 번 뮌헨 최하 수준의 납득하기 어려운 평점을 받았다.

독일 매체 '빌트'는 이날 뮌헨 수비진에게 최악의 평점인 6점을 줬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 그리고 하파엘 게헤이루와 함께 6점을 얻었다. 독일 언론은 선수 평점을 1~6점 사이로 매기며 점수가 낮을 수록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는 뜻이다. 6점은 거의 안 나오고 5점이면 최악이라는 뜻인데 김민재는 최악을 넘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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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민재에 삐딱한 시선을 갖는 것으로 유명한 축구 전문지 '키커'는 김민재 홀로 최하점 5.5점을 줬다. 독일 남부지역 유력지 'TZ'도 김민재에게 우파메카노와 함께 최저 평점인 5점을 줬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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