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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48세' 로마의 황제가 현역 복귀한다?...직접 "세리에 팀에서 연락 왔어, 2~3개월이면 준비 가능"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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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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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AS 로마의 황제 프란체스코 토티(48)가 현역 복귀를 암시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22일(한국시간) "AS 로마의 전설적인 공격수 토티가 은퇴 후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티는 이탈리아와 로마 역사에 남을 공격수다. 그는 로마 유스에서 성장해 16세의 나이로 1군 무대에 등장했다. 첫 시즌엔 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듬해에 10경기에 나서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토티는 로마의 상징으로 성장했다. 21세에 로마의 주장으로 선임되며 구단 역사상 가장 어린 주장으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도 좋았다. 특히 2006 FIFA 독일 월드컵에선 조국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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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토티는 로마에 더 집중하고 싶다며 A매치 58경기 9골의 기록을 남긴 채 은퇴를 선언했다.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여러 명문 팀의 오퍼를 거절하고 로마에서만 뛸 정도로 애정이 깊었다.

토티는 지난 2016-17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었다. 로마에서 통산 785경기 307골 207도움을 기록했다. 은퇴 후엔 로마에서 디렉터로 활동했으나 수뇌부와 의견 문제로 인해 물러났다.

은퇴한 지 7년이 지났지만 최근 믿을 수 없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티가 현역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토티는 "인생에서 절대 안 된다는 말은 하지 마라. 어떤 선수들은 몇 년 뒤 다시 돌아왔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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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세리에 A에서 뛰려면 훈련을 잘해야 한다. 최근 몇몇 세리에 A 팀이 나에게 전화를 했다. 지난달에 그런 일이 있었고, 그것에 대해 생각했다. 약간 광기가 느껴졌다.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날 찾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토티는 자신이 복귀한다면 행선지는 이탈리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로마의 라이벌인 라치오는 아니었다. 그는 "라치오? 생각도 안 해봤다. 2~3개월이면 준비가 될 것이다. 미친 짓을 해야 한다면 해외가 아닌 이탈리아에서 하겠다"라고 전했다.

자신의 은퇴에 대해서도 원했던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토티는 "페이지를 넘기면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다. 내가 선택한 건 아니지만 그 순간에는 상황과 다르게 경험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내 마음속에도 그런 생각이 있었다. 내가 원하지 않았기에 창을 열어두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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