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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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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펄펄+양현종 역투’ KIA, 서스펜디드 경기 이어 KS 2차전서도 삼성 격파…V12 보인다! [MK K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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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V12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를 8-3으로 눌렀다.

많은 비로 인해 21~23일 서스펜디드 경기로 진행된 1차전에서 5-1 역전승을 일궈냈던 KIA는 이번 승리로 통합우승에 더 가까워졌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연달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90%(20회 중 18회)에 달한다. 정규리그에서 87승 2무 55패를 기록, 정상에 선 KIA는 이번 한국시리즈를 통해 V12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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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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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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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78승 2무 64패로 정규리그 2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3위 LG 트윈스(76승 2무 66패)를 3승 1패로 제쳤던 삼성은 시리즈 분위기를 KIA에 완벽히 내주게 됐다.

KIA는 투수 양현종과 더불어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현준(우익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황동재.

경기 초반부터 KIA는 거세게 삼성을 몰아붙였다. 1회말 박찬호의 볼넷과 소크라테스의 우전 안타, 포수의 견제 실책으로 연결된 무사 2, 3루에서 김도영의 2루수 땅볼에 3루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최형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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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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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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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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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는 계속됐다. 나성범의 중전 안타로 완성된 1사 1, 3루에서 김선빈, 이우성이 각각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기세가 오른 KIA는 2회말 한 발 더 달아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김도영의 통산 한국시리즈 첫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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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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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이 바빠진 삼성이었지만, 3회초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현준의 내야 안타와 디아즈의 중전 안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으나, 김영웅이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침묵하던 삼성은 4회초 첫 득점을 뽑아냈다. 1사 후 류지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전병우는 3루수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김현준의 1루수 땅볼에 상대 1루수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그 틈을 타 류지혁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단 김지찬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는 김헌곤이 3루수 땅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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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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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도 응수했다. 5회말 최형우의 우중월 2루타와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완성된 1사 1, 3루에서 김선빈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다급해진 삼성은 6회초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류지혁의 우전 2루타와 전병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김현준이 1타점 좌중월 적시타를 때려냈다.

KIA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8회말 김선빈의 중전 안타와 대주자 김규성의 2루 도루 시도에 나온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연결된 1사 3루에서 김태군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삼성은 9회초 김영웅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KIA는 V12에 가까워지게 됐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86개의 공을 뿌리며 5.1이닝을 8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단연 김도영(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최형우(4타수 2안타 1타점), 나성범(4타수 2안타), 김선빈(3타수 2안타 2타점), 이우성(3타수 1안타 2타점)도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삼성은 선발투수 황동재(0.2이닝 5피안타 1사사구 5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류지혁(3타수 3안타), 디아즈(5타수 4안타), 김현준(4타수 2안타 1타점)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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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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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재.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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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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