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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혼자다' 율희 "子 출산 후 찾아온 산후우울증...아이와 함께 울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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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조선 ‘이제 혼자다’캡처



22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 7회에서는 라붐 출신 율희의 ‘이팔청춘‘ 싱글 라이프가 공개됐다.

인생 2막을 맞은 ‘최연소 아이돌 엄마’ 율희가 등장했다. 율희는 “18살에 데뷔했다. 올해로 28살이 됐다”라 밝혔다. 전노민은 “내 딸보다 어려”라 반응하는 등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새롬은 “워낙 유명했다. 최연소 아이돌 커플이지 않았냐. 그래서 결혼할 때도 ‘예쁘다’며 난리가 났던 것으로 안다”며 율희의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출신 최민환을 언급, 이들이 받았던 세간의 관심을 상기했다.

율희는 “인생 2막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이다. 고민도 되고, 무서웠다. 제 이야기가 필요한 것 같았다”라 말했다.

전노민은 “계속 담아두면 병이 된다”며 그녀를 북돋았다. 28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결혼, 출산, 이혼을 모두 겪게 된 그녀.

율희는 “무대에 서는 것은 너무 행복했다. 너무 어릴 때, 사회 경험도 없이 데뷔를 하다 보니 무대 서는 것 빼고는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심적으로 힘들었을 때 전남편을 만나게 돼서, 많이 의지를 했다. 서로 위로를 많이 받았다. 그러면서 유대감이 생겼다. 그러면서 연애를 했고, 아이가 생겨 결혼을 하게 됐다”고 했다.

임신한 후에도 3개월가량을 무대에 설 만큼, 열정을 보였던 율희. 그녀는 뱃속 아이를 위해 활동을 중단, 팀 탈퇴 후 결혼을 발표했다.

율희는 “21살 때였다”라 밝혔다. 또한 “3~4개월 만에 아이가 생겼다. 그런데 만나면서도 결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어릴 적부터 23살에 결혼하는 것이 꿈이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어렸을 적부터 꿈이었다”고 했다.

절친과 인형을 만들던 율희는 “내가 알고 있던 아이들의 패턴이나 습관, 좋아하는 음식, 요즘 꽂힌 놀이를 원래 잘 알았을 것 아니냐.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사놓은 옷을 점점 안 입고, 처음 보는 옷들이 생기거나, 내가 모르는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때 기분이 이상하다.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때 아이들 옆에 매일 내가 없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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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이제 혼자다’캡처



그녀는 “아이들의 옷, 식기, 밥, 제가 다 했던 것들인데 제 흔적이 사라지는 것이 마음이 아프더라. 2~3주에 한번씩 본다. 제가 사뒀던 옷을 입을 수 없을 만큼 크곤 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율희는 ‘전남편과도 절친한 사이‘라 밝힌 친구에 “우리 집 올 때마다 술을 마시지 않았냐”라 물었다.

친구는 “그분은 술을 너무 좋아하셨다”며 최민환을 언급했다. 율희는 “평소 술을 즐기지 않는다. 이혼 당시, 힘들었을 때 ’죽을 것 같다‘ 싶을 정도로 술을 마셔본 적 있다. 위로가 되지는 않더라. 보통은 혼자 울고 씻어낸다”라 밝혔다.

이어 “내가 처음 이혼을 결정했을 때, 앞으로 내가 안고 가야지’ 했던 생각은, 모든 미움은 다 씻어내자는 거였다. 그래서 아이들 이슈가 있으면 편하게 소통한다. 내가 생각했을 때는, 최민환도 서로에 대한 미움은 씻어낸 것 같다. 그래서 연락도 잘할 수 있는 것 같다. 이제는 밉지도 않다. 오히려 잘 됐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율희는 “첫째를 낳았을 때는, 육아에 자신이 있었다. 한 번, 새벽에 아이를 재우는데, 아이를 안고 달래 봐도 해결이 안 되는 거다. 갑자기 북받쳐 우는 아이를 보며 함께 1시간을 울었다. 그치고 나서야 생각보다 ‘내가 정말 어린 사람이었구나’ 싶었다”며 산후 우울증을 언급했다.

율희는 “당시에는 저도 몰랐다”라 밝혔다. 조윤희는 "저도 있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아이가 있어 행복하긴 한데, 우울하고 힘들었다"며 공감했다.

한편 TV조선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세상 적응기! 달라진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리얼 관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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