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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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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에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87%로 급등…보험료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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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정비수가 등 자동차보험 적자 전망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
한국금융신문

폭염·폭우로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7%로 급등했다. 코로나19 효과로 수익성이 좋았지만 연이은 자동차 보험료 인하, 정비수가 등으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메리츠화재 7개사 9월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7%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점유율 80% 이상인 손보 빅4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4개사 평균 손해율도 86.6%로 87%에 육박한다.

메리츠화재가 85.3%로 가장 낮았으며 롯데손해보험이 93.3%로 가장 손해율이 높게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점유율 80% 이상인 손보 빅4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평균 손해율도 86.6%로 87%에 육박했다.

삼성화재는 86.5%, 현대해상은 86.3%, DB손보는 87.5%, KB손보는 86%로 모두 85% 이상 기록했다.

올해 9월 손해율은 최근 5년간 9월 손해율 중 가장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다. 코로나 전인 2020년 7개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8%, 손보 빅4 2020년 손해율은 85.8%로 올해 9월 대비 각각 0.8%p, 1.2%p 낮았다.

손해율이 9월 급증한건 9월에 폭염과 폭우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 9월 20~21일 부산, 403.4mm, 창원 529.4mm 등 폭우가 쏟아져 자동차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자동차 보험 사고 발생이 많아지면서 자동차 사업 부문이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계절적 요인 영향으로 여름에는 폭우, 겨울에는 폭설로 사고가 급증하는건 맞지만 올해는 자동차 보험료가 연속으로 인하하면서 부담이 더 커졌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자동차보험 정비수가도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인상할 수 밖에 없어 손보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사고건수가 많아지고 자동차 보험료가 잇따라 내려가면서 손해율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라며 "올해는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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