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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23일 KS 1차전+2차전 치르게 된 박진만 삼성 감독 “내 소신은 어제 다 밝혀…양 팀 선수들 부상 없이 지나가 다행” [KS1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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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신은 어제(21일) 다 밝혔다. 양 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지나가 다행이다.”

불운과 마주했지만, 사자군단의 수장은 이내 침착함을 되찾았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와 2024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 및 2차전이 우천 순연 발표가 된 후 취재진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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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이끄는 박진만 감독.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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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의 삼성은 23일 한국시리즈 1차전 및 2차전을 가진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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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에서 78승 2무 64패를 기록, 2위를 마크한 뒤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3위 LG 트윈스(76승 2무 66패)를 3승 1패로 제친 삼성은 전날(21일) 시작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불운과 마주해야 했다. 6회초 김헌곤의 우월 솔로포로 리드를 잡은 뒤 르윈 디아즈, 강민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완성했으나, 끊임없이 내린 비로 인해 해당 경기가 서스펜디드 선언된 것.

단순히 상황만 놓고 보면 삼성이 유리해 보이지만, 더 깊이 보면 오히려 삼성이 손해를 본 입장이 된다. 우선 단 66개의 공만 뿌리며 5이닝을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던 선발투수 원태인이 ‘강제 강판’된 까닭이다. 아무래도 재개되는 경기에서 원태인이 다시 공을 뿌리기는 어렵다. 여기에 무사 1, 2루로 한창 상승세를 타던 공격 흐름도 한풀 꺾일 수 밖에 없다.

이에 21일 박진만 감독은 이례적으로 “요즘에는 훨씬 시설, 정보력이 갖춰져 있는데 시작할 때부터 그런 부분이 걱정되긴 했다”며 “경기를 안 하는게 좋다 생각했다. 이미 예보가 있었고, 비가 오락가락 하는 상황이었다. 정상적인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안 했다”고 작심발언을 날리기도 했다.

이후 22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한국시리즈 1차전 및 2차전이 그라운드 사정 및 비 예보로 23일 순연된 뒤 다시 만난 박 감독은 침착했다. 그는 “제 소신 발언은 어제로 끝”이라며 “우리 팀에 부상 선수들이 있다 보니 민감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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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차전 및 2차전은 23일 진행된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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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오늘은 우천 순연이 일찍 결정났다.

- 제 소신은 어제 다 밝혔다. 우리 팀에 부상 선수들이 있다보니 민감하게 생각했다. 어제 비가 내렸는데, 양 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지나가 다행이라 생각한다.

Q. 내일(23일) 원태인에 이어 나올 투수 결정하셨는지.

- 오늘 만약 서스펜디드 경기 들어갔으면, 6회말 좌완 이승현을 준비했다. 1차전 리드를 하고 있고 이겨야 하는 게임이라 판단했다. 불펜 쪽에 우리 필승조를 다 투입하려 준비했다.

Q. 플레이오프부터 비로 인해 퐁당퐁당 경기를 하고 있는데, 삼성에게 독이 될까. 약이 될까.

- 유불리를 떠나 정상적인 그라운드 상태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게 나올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이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뿐 아니라 상대 팀도 마찬가지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고 준비해야 한다.

Q. 어제 6회초 무사 1, 2루 김영웅 타석에서 다른 작전이나 계획은 없었는지.

- 그때 당시에는 작전 없이 김영웅에게 맡긴 상태였다. (23일 경기가 재개되면) 상대 투수가 누구냐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 같다.

Q. 데니 레예스의 2차전 선발 등판은 가능한지.

- 레예스는 내일 세모(미출장 선수)다.

Q. 플레이오프부터 잦은 우천 변수 등을 극복하셨다. 또다시 이런 상황과 마주하게 되셨는데, 선수단이 이를 계기삼아 결집할 것으로 보시는지.

- 포스트시즌은 매 경기 결집이 된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게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말씀드렸듯이 유불리보다 활기차게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Q. 1차전에서 원태인의 투구 수가 적었는데 4차전 등판이 가능한지.

- 원태인은 어제 투구 수가 70개가 안 됐다. (휴식) 5일째 들어가는 날에 충분히 나갈 수 있다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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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의 삼성은 우천 변수를 극복할 수 있을까.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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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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