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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사상 첫 2박3일’ KS…1차전 잔여+2차전 23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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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범호 기아 타이거즈 감독(왼쪽)과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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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21일)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서스펜디드가 된 데 소신 발언을 했던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2일 그라운드 사정으로 서스펜디드 경기 및 2차전이 다음날(23일)로 연기되자 “다행“이라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이 부상 선수들이 좀 있다 보니 그런 점에서 민감하게 생각했던 것 같고, 어제 비로 인해서 양 팀 선수들이 부상없이 지나간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기아(KIA) 타이거즈와 31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으나 비 때문에 이틀 연속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차전은 1-0으로 삼성이 앞선 6회초 무사 1, 2루에서 중단돼 23일 오후 김영웅 타석부터 재개된다.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의 2박3일 경기가 됐다. 23일 오후에는 비 예보가 없어 정상적으로 경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우천 연기) 유불리를 떠나서 정상적인 그라운드 상태에서 선수들이 경기력이 좋게 나오는 게 중요하고 컨디션이 우리 뿐만 아니라 상대도 마찬가지여서 그런 부분은 개의치 않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서스펜디드 된 1차전에 대해서는 “6회말에 왼손 이승현을 준비하고 있었고, 1차전 리드를 하고 있고 상황상 이겨야 하는 게임이라고 판단돼서 불펜 쪽에 필승조 투입하려고 하고 있었다”고 했다. 1차전서 기아 타선을 잘 막은 원태인은 4차전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기아 또한 제임스 네일이 4차전에 다시 선발 등판해 선발 재대결이 예상된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순연이 결정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1차전 6회초 무사 1, 2루 원볼 상황이라서 왼쪽 투수를 올려서 김영웅을 잡아야 할 지 번트 등에 대비해 다른 투수를 올려야 할지 계속 고민 중”이라면서 “6회초 최소 점수를 주면서 이닝을 막으면 1차전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우천 연기가 결정된 뒤에는 “유불리를 떠나 그라운드와 날씨 사정으로 인해 순연된 것을 어쩌겠는가”라면서 “크게 동요하지 않고 변화된 상황에 맞추면 된다. 코칭스태프와 논의 잘해서 내일 경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양현종이 2차전 선발로 나올 전망이다. 삼성은 좌완 이승현이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서 불펜 등판하면 2차전에는 황동재가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3차전 선발은 데니 레예스.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와 2차전이 순연되면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3, 4차전도 25, 26일로 미뤄진다. 다시 광주로 돌아와 치르는 5~7차전은 28~30일에 펼쳐지게 된다. 28일에도 광주에 비가 예보돼 있어 추후 경기 순연 가능성도 있다.



광주/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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