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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서장훈, 사기꾼에 당해 1억 빚 떠안은 사연자에 “빨리 변호사 도움 받아야 해”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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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 I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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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장훈이 사기꾼 때문에 빚더미에 앉은 사연자에게 따끔한 조언을 건넸다.

2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어머니를 가스라이팅한 사기꾼 때문에 빚더미에 앉은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부모님이 작은 모텔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었다. 이제 연세가 있어서 내놓으려 했는데 29살 젊은이가 인수를 희망했다. 엄마에게 개인사도 이야기하고 친분을 쌓았다. 그러다가 엄마의 신용을 올려주겠다면서 (엄마의 핸드폰으로) 중고차 대출을 받았다. 엄마가 핸드폰으로 뭘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니까 신용을 확인해보고 싶다며 (엄마가) 보는 앞에서 대출을 받았다. 중고차 대출금이 3300만 원인데 그걸 바로 되팔아서 현금은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이 투자를 명목으로 엄마에게 돈을 요구했다. 이후 60회 정도 현금이 왔다 갔다 한 것 같다. 엄마가 나에게는 말을 안 했다. 그런데 아빠 이름으로도 카드 대출을 받았더라. 아빠가 치매라 정신이 없을 때 그 사람이 (아빠의) 카드를 챙겨서 현금 서비스도 받고 생활비로도 썼다. 대출금만 1900만 원이고 귀금속을 1300만 원 정도 사서 되팔았다”고 했다.

사연자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카드 빚이 나에게 넘어왔다. 내가 빚을 혼자 감당하고 있다. 1억 원 정도 된다. 고소한 지 얼마 안 됐다. 그 사람이 연락이 안 되면 수사가 더 빨랐을 텐데 지금도 연락이 된다. 그 사람은 아내가 임신 중이라며 자꾸 돈 주기를 미룬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사기꾼이 돈을 안 주면 조치를 취해야 한다. 빨리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너 혼자서는 안 된다. 그럴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머니를 위한 플랜을 세워야 한다. 어머니의 자금 사정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걸 모르면 이런 일이 또 생긴다. 한 번으로 안 끝난다. 연세도 있는데 혼자 사시면 너무 취약하지 않냐. 똑같은 사기꾼이 계속 붙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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