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2 (화)

'日 다녀온' 캡틴 구자욱, 선발 출전 끝내 무산…박진만 감독 "쉽지 않을 것 같다" [KS1]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삼성 라이온즈가 구자욱 없이 1차전 라인업을 꾸렸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상대 팀은 정규시즌 우승 팀 KIA 타이거즈다.

이날 제임스 네일을 상대하는 삼성의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순이다. 박 감독은 "우리 팀에서 컨디션 가장 좋은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짰고, KIA 불펜에 왼손투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균형에 맞게 타순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미출전 선수는 데니 레예스, 최채흥이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전 외야수 구자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그는 지난 15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르던 중 부상을 당했다. 1회말 2사에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시도했고, 도루 성공 이후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후속타자 디아즈의 안타 때 홈을 밟았으나 계속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고, 2회초를 앞두고 이성규와 교체됐다.

구자욱은 병원 검진 결과 왼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고, 플레이오프 3~4차전에 나설 수 없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던 팀을 위해서 복귀 의지를 드러냈고, 16~18일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치료원에서 치료를 진행했다.

구자욱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서 귀국했고,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했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 출전할 수 없었으나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고, 한국시리즈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구자욱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그러나 선발 출전은 어렵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한국시리즈가 진행되면서 몸 상태가 100%로 올라오진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구자욱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 매 경기 포인트에서 구자욱을 대타로 쓸지 안 쓸지 상황을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은 구자욱의 몸 상태를 감안해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이호성 대신 외야수 김현준을 엔트리에 넣으면서 외야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박 감독은 "메일 (구자욱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긴 한데, 상황을 관찰해야 할 것 같다. 오늘 판단했을 때는 구자욱이 한국시리즈에서 수비를 포함해 선발로는 나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김현준의 엔트리 승선은) 구자욱의 영향이 있다. 후반에 대주자나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야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김현준을 합류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자욱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하는 삼성으로선 타자들의 활약을 바란다.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 3~4차전에서는 타격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이번 시리즈에서 1차전이 중요할 것이다. 첫 경기에서 페이스가 얼마나 올라올지가 포인트"라며 "네일을 빨리 끌어내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네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정규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59⅔이닝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2022년(10승) 이후 2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또한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다승 부문 1위에 오르면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 15일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6⅔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 감독은 "원태인이 길게 던져줬으면, 또 많은 이닝을 던져줬으면 좋겠다.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투구수는 100~11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