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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마지막 KS 될 수 있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즐길 것”…엔트리 극적 승선한 삼성 김현준의 다부진 포부 [KS1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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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하면서 마지막 한국시리즈가 될 수 있다.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다.”

극적으로 엔트리에 포함된 김현준(삼성 라이온즈)이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을 약속했다.

지난 2021년 2차 9라운드 전체 83번으로 삼성의 부름을 받은 김현준은 좌투좌타 외야 자원이다. 올해까지 통산 319경기에서 타율 0.266(983타수 261안타) 3홈런 79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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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한 삼성 김현준.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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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현준은 한국시리즈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사진=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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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타율 0.275·363타수 100안타 22타점 6도루)과 2023시즌(타율 0.275·433타수 119안타 3홈런 46타점 5도루) 연달아 존재감을 드러냈던 김현준. 그러나 올해는 좋지 못했다. 부침에 시달리며 29경기에만 출전했고, 성적도 타율 0.224(183타수 41안타) 11타점 2도루로 좋지 못했다.

이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빠졌던 그는 극적으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고, 이제 정규시즌 1위 KIA 타이거즈(87승 2무 55패)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기 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김현준은 “긴장되거나 그런 것은 딱히 없다”며 “팀이 우승하는데 보탬만 되자는 생각으로 왔다. 경산 잔류군에서 열심히 훈련하면서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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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수행 능력이 강점인 삼성 김현준. 사진=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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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에서 78승 2무 64패로 2위를 마크한 삼성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3위 LG 트윈스(76승 2무 66패)를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제치고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따냈다.

김현준은 “당연한 결과라 생각했다. 5차전까지 안 가서 우리에게 더 유리하게 흘러갈 것 같다.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안 들었다 보니 한국시리즈는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며 “제가 플레이오프에서 같이 시합을 뛰면서 승리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았겠지만, 상황이 상황이었다. 열심히 팀 응원하며서 지냈다”고 이야기했다.

김현준은 올해 12월 2일부터 상무를 통해 군 복무를 시작한다. 입대 전 마지막 한국시리즈이다 보니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도 있을 터.

그는 “(제가 주전으로) 시합을 나가 하는 위치가 아니다. 화이팅을 많이 할 것이다. 선수 생활하면서 마지막 한국시리즈가 될 수도 있다. 사람 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다”며 “작전이 나오면 수행을 잘해줄 것이다. 사고만 안 치면 될 것 같다. 우리는 공격력이 뛰어난 팀이다. 득점이 나면 대수비 등으로 나가 큰 실수 없이 잘 막는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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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이 존재감을 보인다면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큰 힘을 얻게된다. 사진=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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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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