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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특종세상' 김종석 편 거짓 연출?…"빚 100억 맞지만 카페 3곳 300억대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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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MBN '사노라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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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개그맨 김종석이 100억 원에 달하는 빚을 져 가족들과 떨어져 모텔에서 생활하는 근황이 공개된 지 한 달 만에 이와 대비되는 일상이 공개되면서 거짓 방송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0일 방송된 MBN '사노라면'에서는 경기도 하남, 양평 등에서 대형 카페 3개를 운영하는 CEO 김종석의 일상이 그려졌다.

김종석은 "오늘은 주말이라 보통 (카페에) 200m 정도 (줄이) 서야 하는데 요즘에는 한 30m에서 50m 정도다. 그래도 행복한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10여 년 전 팔당호를 끼고 있는 입지에서 처음 카페 사업을 시작한 그는 "1호점 대출이 아마 18억이 될 거다. 큰 문제가 없는 게 얼마 전에 부동산 가서 1호점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한번 물어봤다. 저는 팔 생각이 없지만 그래도 150억은 넘더라"라고 밝혔다.

김종석은 첫 카페 사업을 토대로 5년 전에는 경기도 양평의 오래된 모텔을 인수해 카페로 만들어 오픈했다고 밝혔다. 투자 비용과 대출이 늘어났지만 운영에 부담이 갈 정도는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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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빚이 100억 원 정도에 달하지만 카페 사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힌 그는 미국 진출 실패로 빚 22억 원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미국 가서 손해 본 것이 아니라 좋은 수강료를 들였다. 미국 사업을 하지 않았으면 한 70억 원 정도의 빚일 거다. 30억 원 정도를 초과했다"면서 "조금만 더 부지런하게 열심히 하면 금방 또 갚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종석의 일상은 지난달 12일 '특종세상'을 통해서도 공개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는 김종석이 잇단 사업 실패로 100억 원대 빚을 지고 아내와 별거 중인 것으로 묘사됐다. 일을 마친 그는 허름한 모텔에 들어가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기도 했다.

김종석은 "매달 손실이다. 친구들한테 돈 빌리고 이런 거로 해결하기 힘들다. 지금 상황이. 이 상태로 앞으로 1년 가면 저는 다 망할 거 같다"라며 "가족이 다 흩어져서 살고 그러니까 가족들한테 늘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방송 이후 김종석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갖고 있는 채무 100억 원은 자산 500억 원의 20%에 불과하다는 해명을 내놨다. 또 당시 방송에 나왔던 숙소는 제작진이 미리 잡아놓은 허름한 모텔이며, 잠옷 러닝셔츠 차림에 라면을 끓여 먹는 장면도 연출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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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특종세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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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내와 별거 중이고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산다는 얘기도 사실과 다르게 묘사됐다고 했다. 김종석은 서울 서초동에 69평형 자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헬스트레이너인 아내와 편의상 따로 떨어져 살고 있을 뿐 별거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종석은 이날 방송을 통해서도 선후배 개그맨들과 경제 사정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오해가 있는 부분은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이 프로를 40년 했다. 많은 학부모가 나를 보며 자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워야 하는데 잘못된 모습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은 든다. 세 군데가 100억 정도 은행 빚이다. 사채가 아니다. 자산을 몰라서 부동산을 알아봤다. 세 군데 합쳐서 300억 이상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거짓 방송 논란이 된 '특종세상' 김종석 편은 삭제된 상태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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