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1 (월)

‘다리미 패밀리’ "우리 돈 싹 다 탔다"..실수로 금새록 수술비 태운 김정현(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김정현이 금새록 가족에게 원수가 됐다.

20일 밤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극본 서숙향/연출 성준해, 서용수) 8회에서는 실수로 다림(금새록 분)의 세탁소에 불을 낸 강주(김정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술에 취해 “이까짓 전기세 아끼면 뭐해”라고 에어컨을 켜려던 봉희(박지영 분)는 그 안에 숨겨진 현금 다발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길례(김영옥 분)와 만득(박인환 분)은 돈의 출처를 사실대로 털어놓으며 “이 돈 다시 묻을 거냐?”고 봉희의 눈치를 봤다.

“돈 없어서 다림이 수술 못 시켜주고 있는데 이 돈을 다시 묻으면 제가 엄마예요? 전 이 돈 쓸 거예요, 다림이만 생각할 거예요. 죄송해요”라는 봉희의 사과에 길례와 만득은 “죄송하긴. 이 돈 안 파왔으면 어쩔 뻔 했냐? 다림이가 남들처럼 살 수 있다니”, “우리 이제 다림이 눈 뜨는 거 보고 죽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봉희는 “이거, 다 네 돈이야. 30억이야”라는 말에도 “8억만 쓰고 제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채워 넣을 거예요. 어머니, 아버지 고마워요”라며 감격했다.

봉희는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 듯 잠자리에 쉬이 들지 못하고 자꾸만 에어컨에 숨겨진 돈을 확인했다. 가게 CCTV 파일을 삭제해 증거를 인멸한 봉희는 자고 있는 다림을 깨워 “갈 데 있어”라며 병원에 데려갔다.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저 진짜 예전처럼 볼 수 있는 거죠?”라며 눈물을 흘렸다.
헤럴드경제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돈을 숨긴 지 하루 만에 들켰다는 사실에 불안해하던 길례와 만득은 “혹시 모르니까 다림이 수술비 8억 원만 따로 빼둘까?”라고 입을 모았다. 돈을 꺼내려던 두 사람은 갑자기 찾아온 강주를 보고 놀라 기름통을 쏟았고, 세탁물 속에 들어있던 라이터를 찾고 켜보던 강주가 바닥에 떨어뜨리며 화재가 발생했다. 길례와 만득은 불에 타들어가는 현금을 보며 절규했다.

연기를 마시고 병원에 실려간 길례와 만득은 봉희가 찾아오자 “어떡하냐, 봉희야. 다림이 수술비 다 탔다”, “우리 돈 싹 다 탔다”고 울먹거렸다. 강주는 의식을 찾자마자 길례와 만득, 봉희에게 달려가 “죄송합니다. 세탁소는 제가 다 변제하겠습니다. 그런다고 해결되진 않겠지만 얼마가 됐든 보상하겠습니다”라고 사죄했다. 세 사람은 사실대로 말할 수 없어 ‘얼마가 됐든? 30억인데 이놈아’라며 강주를 노려봤다.

타버린 돈을 보며 속상해하던 봉희는 “우리 아들이 다 보상해준대. 내가 맡긴 모피 값은 안 받을 테니까 보상금에서 빼주면 안 될까?”라는 지연(김혜은 분)의 말에 분노가 터졌다. “거기 어디에요? 가방 하나만 들고 오셨다면서요?”라고 캐물은 봉희는 시부모와 함께 으악산으로 향했다. 땅에 묻혀 있던 70억 원어치 현금 가방을 파낸 덕에 다림은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