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1 (월)

'가을 여왕' 김수지 추격 뿌리친 박보겸..1타 차 우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는 박보겸.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박보겸이 KLPGA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박보겸은 20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 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2위인 김수지를 1타 차로 제쳤다.

박보겸은 이로써 지난해 5월 교촌 레이디스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승을 달성한 데 이어 1년 5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2억 1600만원.

마다솜은 전반에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한때 단독 선두를 달리기도 했으나 후반에 보기 2개를 범해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1위인 윤이나는 마지막 날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한진선과 함께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선두 장수연을 4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박보겸은 6∼8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잡아 우승 경쟁에 가세했으며 10∼12번 홀에서 다시 3홀 연속 버디를 추가해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박보겸은 5번 홀(파4)에서 5.5m 거리의 만만찮은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2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김수지는 파3 홀인 17번 홀에서 4.3m 버디 퍼트를 넣어 1타 차까지 추격했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에 그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지 못했다.

박보겸은 우승 인터뷰를 통해 “우승한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3라운드를 상위권에서 잘 마쳐서 오늘 재미있게 쳐보자는 생각이었다”며 “그런데 이상하게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기분이 이상하고 괜히 긴장됐다.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박보겸은 이어 “작년에 우승했을 때 우승이란 타이틀은 너무 감사했지만 경기가 36홀로 축소됐다 보니 내면에 나도 모를 찝찝함이 있었다. 54홀이나 72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속 깊은 곳에 있었다. 이렇게 72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유현조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신인왕 수상을 확정했다. 유현조는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2위를 기록해 신인왕 포인트 78점을 획득했다. 유현조는 총점 2058점으로 잔여 경기에 관계 없이 신인왕을 결정지었다.

지난 9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둔 유현조는 “올해 초부터 꿈꿔왔던 일이다. 신인상이 올해 목표 중 하나였는데, 목표를 이루게 돼서 기쁘다.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나는데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할 때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